오는 19일 치러지는 고양시장 보궐선거가 주말을 맞아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여야 후보들은 14일 중앙당 총재단 및 당직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총력전으로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무소속 후보들도

시장과 전철역 등 거리 유세를 강행하며 이미지 부각에 전념할 방침이다.

 각 후보진영은 휴가철이 거의 끝난데다 서울이 생활권인 아파트 주민

대부분이 귀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주말의 득표활동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민회의 이성호 후보(63·전 동두천 부시장)는 14일 오후 6시

일산신도시 마두역 앞 광장에서 이만섭 총재권한대행 등 당직자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2차 정당연설회를 열고 청렴공직자론을 강조하며

표밭갈이에 나설 계획이다.

 한나라당 황교선 후보(60·한일약품 명예회장)도 14일 오후 4시 화정역

광장에서 이회창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당직자들의 지원을 받아 첫

정당연설회를 열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무소속의 황석하 후보(45·제2건국위 경기도 상임기획위원)는 13일 오후

화정역 광장에서 첫 개인연설회를 가진데 이어 일산신도시 등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20∼40대 젊은층을 공략해나갈 방침이다.

 무소속의 최성권 후보(47·신청년운동연합 상임고문)도 14일 관산동

재래시장과 고양동 아파트단지, 화정역 광장 등지를 돌며 저소득층과

중산층, 20∼30대의 젊은층을 상대로 한 표밭 갈기에

나선다.〈고양=홍성봉기자〉

sbhong@inchonnews.co.kr

 무소속 후보들은 특히 유권자들이 현재의 정당정치에 식상해

보선자체에 무관심한 것으로 보고 상대적으로 무소속 후보가 깨끗하고

정직하다는 측면을 강조, 표를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