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699억 투입..을왕리에 제조공방.체험관 등 건립
 오는 2008년 완공 예정인 인천 중구 을왕리 전통민속공예촌 조성이 빨라지고, 인천공항과 인접한 용유·무의 관광단지가 도시문화엑스포 개최 시기인 2009년에 맞춰 단계별로 완공된다.
 인천시는 23일 경제통상분야 주요사업보고회를 열고 이같은 ‘을왕 전통민속공예촌 및 용유·무의관광단지 조기 조성 방침’을 확정했다.
 중구 을왕동(구 을왕리) 산34번지에 들어설 을왕 전통민속공예촌은 건면적 2만7천438㎡, 부지면적 19만6천㎡의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이를위해 다음달 중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하반기 본격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며, 총 699억원을 투입해 수공예품을 전통 방식으로 생산하는 제조공방을 비롯, 전통문화 및 공예품 연구소, 박물관, 체험관, 전시판매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용유·무의 관광단지는 공예촌과 연계해 추진되며, 천혜의 자연 관광조건을 갖춘 중구 용유·무의도 일원 702만9천㎡(213만평)에 총 사업비 9천954억원을 투입해 휴양문화시설, 해양공원,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1월 1단계 39만평에 대한 실시계획이 승인됐으며, 이달 중 토지 및 지장물 보상 작업이 끝나면 다음달 본격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용유·무의 단지에 오는 2008년 기반시설공사를 거쳐 오는 201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으나, 오는 2009년 인천방문의 해 및 도시문화엑스포 기간에 맞춰 내·외국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1단계 단지를 우선 완공하기로 한 것이다.
 전통공예촌을 포함한 용유·무의단지가 오는 2009년 우선 완공되면 영종지역은 현재 개발중인 인천공항 동편의 운북레저단지와 함께 공항을 마주한 우리나라 관광의 상징지(랜드마크)로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과 동·서남아시아 방면 항공의 중간 기착지 역할을 하고 있는 인천공항의 특성에 맞는 근접 관광코스로 육성이 가능해 인천에 기착한 외국인 여행객들의 관광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수 시장은 이날 보고회에서 “공항근처 공예촌은 인천을 알리고 관광객들을 모을 수 있는 아주 좋은 자원”이라며 “2009년 9월까지 관련 사업을 마무리하라”고 조기 완공을 거듭 강조했다.
 /박인권기자 blog.itimes.co.kr/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