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남경필 의원…전문가들 전면 배치
 민선4기 경기도정 인수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인수위 인적 구성은 선거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관행적으로 해오던 논공행상(論功行賞)에서 벗어나 실무형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한나라당 김문수 당선자 선거대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남경필 의원은 4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조직 구성과 인수위원 명단을 발표했다.
 남 의원이 인수위원장을 맡았고, 김문수 당선자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차명진 전 경기도 공보관을 부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정책위원장은 임태희 의원, 정책위 총괄 간사는 이한준 전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을 각각 선임했다. 대변인은 경윤호 도지사 선대본 부대변인을 선임했고, 사무국장은 전문순씨가 맡았다.
 8개 분과위원회는 김 당선자의 핵심공약 사안별로 각 분야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했다. 분과위는 규제개혁특위와 교통개선특위, 뉴타운특위 등 선대본부와 거의 동일하게 구성했다.
 남 의원은 “정치인 참여 확대를 고려했으나 인원이 많아져 전문가와 실무진이 중심이 된 35명 내외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정책위원회 실무를 총괄하게 될 이한준 정책위 총괄 간사는 “정책위는 김 당선자가 도정 현안을 충분히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선거 공약을 도정에 뿌리내리도록 제도적 장치 등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대본부 자문위원장으로 영입했던 임창열 전 지사의 거취에 대해서도 적절한 배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남 의원은 “도내 각계 원로들을 자문단으로 구성해 김 당선자가 도정 운영의 조언을 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 지사가 자문단에 포함돼 도정 자문 역할을 맡을 것이 유력하다.
 인수위는 7일 현판식과 함께 본격 활동에 들어가며 이날부터 시작하는 도정 업무보고를 김 당선자 의견을 반영해 당초 일주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유길용기자 (블로그)y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