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사, 관계자 엄중 문책
 손학규 경기지사는 29일 안산 영어마을에서 발생한 성추행사건과 관련, “영어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국민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손지사는 이날 발표한 사과성명서를 통해 “영어마을 운영에 있어 영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더 중요시하고 우선시 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었다”며 “그럼에도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해 영어마을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손지사는 “이번 안산캠프 사고의 책임소재를 규명하고, 관계자를 엄중 문책토록 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영어마을이 마음놓고 아이들을 보낼 수 있는 교육공간으로 거듭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어문화원은 이에 따라 성추행사건 재발을 막기 위해 내·외국인 강사와 행정직원의 캠프내 음주를 통제하고, CCTV를 통한 감시와 순찰을 강화하는 등 성추행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이수영 영어문화원장은 이날 사태책임을 지고 도지사에게 사표를 제출해 수리됐다.
한편, 경기도영어문화원은 지난 26일 만취상태로 학생기숙사에서 자고 있는 학생들을 깨워 신체접촉을 한 내국인 강사 김모씨를 적발해 해당학교 인솔교사에 통보했으며, 김씨는 학교측에 의해 경찰에 고발조치됐다. /진현권기자 (블로그)j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