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후보 따라잡기 포기…인력빠져나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할 만큼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사무소는 개점휴업 상태를 맞았다.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발표된 상대후보와의 차이가 14∼20% 포인트에서 좀처럼 줄지않자 캠프내에서 패닉(공항)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선거지원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 일부가 캠프에서 빠져나갔는가 하면 실무선의 조직 누수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캠프에서 후보자의 선거지원 업무를 담당해야할 실무진들이 중앙과 도당, 지역 등 본업에 틈틈히(?) 관심을 갖으며 자주 자리를 비우고 있다.
 일부는 개인적인 약속에 반나절 이상씩 외부 일을 보는가하면 어디에 있는지조차 확인되지 안되는 등 “이러다 조직이 와해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심리도 작용하고 있다.
 캠프의 한 관계자는 “선거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백약이 무효인지라 힘만 빠지고 자리 지키고 있는 것도 가시방석이다”며 한숨만 내쉬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일하던 곳에서 연락이 오면 갔다와야하는 것 아니냐”며 “누가 어디에 갔는지 굳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도무지 선거 분위기를 뒤집을 만한 획기적인 것이 없다는게 공통된 의견으로 새로운 공약과 정책으로 승부하기보다 기존의 기조를 유지하는 추세다.
 때문에 실무자들은 의욕상실로 인한 무력감에 빠지고, 하나 둘 본업에 치우치거나 불협화음의 원인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현락기자 (블로그)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