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자배구 최강을 가리기 위한 99세계여자그랑프리국제배구대회가

13일부터 16일 동안 계속된다. 총상금 100만달러(한화 약 12억원)를 놓고

쿠바와 브라질 한국 등 세계여자 8강이 맞붙는 이번 대회는 말레이시아

겐팅 등 4개 도시에서 예선전을 벌인뒤 상위 4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한국은 1차시리즈에서 러시아 쿠바 일본 등과 한조에 속해 겐팅에서

러시아(13일), 쿠바(14일), 일본(15일)과 맞붙고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

20일부터 쿠바(20일) 브라질(21일) 이탈리아(22일)와 2차 시리즈를 치를

예정이다. 〈연합〉

 97년 3위에서 1년만에 6위로 주저 앉았던 한국은 2년만에 4강진입을

목표로 11일 현지로 출국한다.

 특히 광복절인 15일에 열리는 일본과의 경기는 결코 물러설 수

없다는게 선수단의 각오.

 장윤희 박수정(이상 LG정유) 강혜미 장소연 구민정(이상 현대) 등 주전

대부분이 5년째 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은데다 힘이 좋은

양숙경(흥국생명)이 가세, 조직력은 출전팀중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일본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장이 3~6㎝나 커 정면대결이

어려운만큼 안정된 서브리시브를 바탕으로 한 빠른 공격과 그물같은

수비로 대적할 계획이다.

 김철용 대표팀 감독은 출국에 앞서 『랠리포인트시스템에서는 수비가

좋은 팀이 유리하다』며 『3개월동안 충분히 땀을 흘린 만큼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