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남양호 일원 흰독수리 매 등 서식
 경기도는 24일 멸종위기에 있는 흰독수리매, 붉은가슴 흰죽지 등이 서식하고 있는 시화호와 남양만·남양호 일원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대상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24일 환경부에 건의했다.
 유재우 도 환경국장은 이날 오후 환경부에서 열린 시·도환경국장회의에 참석, 이같이 건의한 뒤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생물자원의 보호를 위한 국고보조금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유국장은 이날 회의에서 현재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강하구의 경우, 개체수가 32종 5만4천478마리에 달하나 국비지원액은 4천500만원에 그치는 등 먹이의 종류와 지원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수질이 좋아지고 있는 시화호와 남한강, 남양호·남양만 주변에도 멸종위기종인 흰독수리,매, 붉은가슴 흰죽지, 물수리, 말똥가리, 큰기러기 등이 대거 서식하고 있으나 예산부족으로 보호에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했다.
 현재 시화호 일원의 생물개체수는 4만4천194마리, 남양만과 남양호는 4만1천86마리에 달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대상지역으로 지정해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건의했다.
 도는 이와 함께 멸종 , 희귀종 보호를 위해 내년도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에 따른 국고보조금 지원액을 현재 4천500만원에서 8천만원으로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진현권기자(블로그)j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