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격전지
 4명의 후보가 출마한 강화군수 선거는 2강2약의 형국속에 직전 군수인 한나라당 유병호 후보와 전 농림부 차관보인 무소속 안덕수 후보가 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한치의 양보도 없는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다.
 양 후보는 선거 초반 부터 각종 매체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표본 오차 범위 내에서 혼전을 보이며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양측 모두 서로 근소한 우세를 주장하고 있으나 승부는 예측불허라는 것이 중론이다.
 특히 양 후보 모두 화려한 경력을 소유한 인물로 유 후보는 2대에 걸쳐 인천시의원을 역임하고 강화군의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고 안 후보는 20대에 행정고시에 합격, 농림부차관보까지 역임한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고 있어 ‘민선 대 관선’간 대결로 이목을 더 모으고 있다.
 유 후보는 현직과 한나라당의 프리미엄을 내세워 인지도나 지지도에서 앞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당선 안정권에 들어있어 이변이 없는 한 재입성이 무난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는 28년간의 중앙정부 공무원과 기업경영 등 ‘관록’에서 얻은 경험과 능력을 앞세워 정당 공천 등 객관적 상황과 무관하게 상대후보를 앞지르고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이에비해 당선가능성이 다소 낮은 것으로 평가되는 민주노동당 최미란 후보와 무소속 김윤영 후보는 현실적인 공약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꾸준히 하고 있다. 2강 판도라 하더라도 막판 선거판세가 뒤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아래 해볼만한 선거라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후보들은 그동안 이뤄진 행정편의적 발상의 전환과 현실적인 정책제안 등을 통해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왕수봉기자 (블로그)k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