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장 후보들
 부천시장후보들이 재래시장 활성화에 한 목소리를 냈다.
5·31지방선거에 나선 4명의 부천시장 후보들은 24일 오후 2시 부천시의회 소강당에서 부천시재래시장 상인연합회 주관으로 열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간담회’에 참석,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공식적인 정책을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부천지역 16개 재래시장 상인대표들이 ‘재래시장 활성화 예산확보에 관한 사항’등 모두 11개 사안에 대해 2시간동안 질의 답변 형식으로 진행됐다. 후보들은 이날 재래시장 현대화사업비 지원과 쇼핑환경, 자치능력배양 등에 대해 상인들의 집중적인 질의를 받고 심도있는 대안들을 제시,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재래시장 주변 주차장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각 후보들이 밝힌 정책이 현실적인 해결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지적과 함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상인들이 많았다.
열린우리당 방비석 후보는 “재래시장 현대화 추진과 함께 입구에 부지를 확보해 주차타워를 신설하고,협의체를 만들어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홍건표 후보는 “현실적으로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어렵고, 인근 공영주차장을 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재위탁받아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국민중심당 박상규 후보는 “시설관리공단이 주차위반 과태료 수입을 재래시장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는데 쓰도록 조례를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무소속의 김제광 후보는 “재래시장 주차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만큼 상인들의 마인드 개선이 중요하고, 상인협의체를 구성, 시스템 지원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후보자들은 재래시장 시설현대화와 지역내 대형할인점 입점 억제를 비롯해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재래시장육성을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살려야 한다는데 공통된 의견을 모았다.
후보들은 또 자체적으로 시설보완, 경영능력 배양, 상인조직 역량강화 등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시스템운영 등으로 시장에 당선되면 재래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겠다며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부천=김병화기자 (블로그)bh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