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인천시민연대 주최 시장후보 토론회
19일 오후 2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인천광역시장 후보자 초정 토론회에서 후보자들과 패널들간 긴장을 늦추지 않은 채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날 토론회는 인천일보와 2006지방선거인천시민연대, CJ 케이블넷 북인천방송, 남인천케이블TV 등이 주최했다. /정선식기자 (블로그)ss2chung
 인천일보와 인천지역 33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2006 지방선거 인천시민연대’가 공동주최한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가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1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 열린우리당 최기선, 한나라당 안상수, 민주당 신경철,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는 도시계획, 교육, 사회복지, 환경 문제 등에 대한 정견을 밝히고 주요정책을 제시했다.<관련기사 4·5면>
 최기선 후보는 “4년 전 인천 시장에서 물러나면서 인천 발전의 밑그림을다 그려 놓았지만 그동안 인천은 발전하지 못하고 오히려 퇴보했다”며 “경제자유구역을 하루빨리 특별지자체로 전환해 정부 지원을 받고 남는 시 재정은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안상수 후보는 “인천은 미래가 밝은 희망의 도시이며 경제자유구역 추진과 2014년 아시안게임 유치 등 중요한 과제를 안고 있는 누구나 부러워 하는 도시”라며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등 기존 도심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프로젝트와 경제자유구역을 균형있게 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신경철 후보는 “시정의 기조와 장미빛 청사진을 경제자유구역으로만 돌려선 안되고 이미 무너진 서민경제를 살리는데 주력해야 한다”며 “인천 브랜드 창조를 정책 목표로 삼고 서민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한 서민 생활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진 후보는 “인천은 서울과 가까이 있어 소외돼 왔고 경제자유구역은 부동산투기자유구역이 되어 버렸다”면서 “알토란 같은 기업들은 인천을 떠났고 교육과 문화, 복지 분야에서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