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치 5.31
썩지 않는 명함 돌려 환경 훼손
 ○…5·31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 가운데 일부 후보자들이 썩지 않은 반환경적인 코팅 명함을 사용, 환경을 훼손하는 것 아니냐는 빈축을 사기도.
 현재 안양에는 기초의원에 출마한 H 후보와 K 후보, M 후보, I 후보를 비롯해 광역의원에 출마한 J 후보, L 후보 등이 코팅명함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
이들 후보자들이 예비 후보 등록 이후부터 매일 수천장의 코팅명함을 유권자들에게 배포하는 선거운동에 나서고 있어 이중 수많은 명함들이 쓰레기통이나 길거리에 버려지고 있는 실정. 특히 이들 후보자 중에는 환경관련 활동경력자까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환경후보임이 무색할 지경.
한편 현행 ‘자원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은 음식점이나 집단급식소에서 비닐 코팅된 명함을 비치 또는 배포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다, 안양시도 1회용품 사용규제 위반사업장에 대한 과태료 부과 및 신고 포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두고 있어 일부 후보들의 이같은 행태는 과태료 부과감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이에 대해 선거 기획사의 한 관계자는 “후보자들이 잘 찢겨지지 않아 선호하기도 하지만 기획사에서 제작 편의 때문에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이동화기자
 
성남시장 후보자 토론회 관심집중
○…5·31 지방선거의 성남시장 선거전이 본격화된 가운데 지방일간지와 지역방송사가 주관하는 ‘성남시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20일 오후 2시부터 성남지역 케이블방송인 아름방송(ABN) 스튜디오에서 열려 생방송으로 중계될 예정이어서 지역정가의 관심이 집중.
 선거일을 11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토론회는 인천일보, 전국매일 등 지방일간지 11개사와 아름방송(ABN)이 주관, 열린우리당 이재명 후보, 민주당 장영하 후보,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을 중심으로 정책 검증을 통해 유권자의 알권리 충족과 판단을 돕는다는 취지에서 마련.  
 한편 당초 초청대상에 포함됐던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는 ‘사전 일정이 잡혀 있는 관계로 참석이 어렵다’며 토론회 개최일 연기를 요청했으나 주최 및 주관측과 원만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대엽 후보는 불참한 채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최종 결론. /송영규기자
 
최대종씨 한나라 저격수로 나서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광역의원 출마를 희망했던 최대종(58) 포천시의회 전 의장이 공천에서 탈락하자 최근 한나라당을 탈당, 열린우리당 서장원 시장후보의 연설위원으로 활동하며 한나라당 저격수로 나서 구설수.
 한때 한나라당 박윤국 시장후보와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던 최 전 의장은 송우지역에서 열린 우리당 거리유세에 참석, 약 20여분동안 서장원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해 속사정을 아는 유권자들이 한때 당혹.
 한나라당 도의원 후보 공천에 나섰다가 경쟁자인 이주석후보에 밀린 최 전 의장은 한나라당 연·포천협의회의 중요 당직자 물망에도 올랐던 인물. /김성운기자
 
깨끗하고 능력있는 후보 선출
○…열린우리당 부좌현 안산시장 후보는 18일 선거운동본부에서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정식을 갖고 “깨끗하고 능력 있는 후보가 시장이 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시민을 시장으로 모시고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
부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시작으로 진대제 경기도지사 후보와의 합동 유세,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개최된 합동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19일 김근태 의원 등과 함께 안산시민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
‘시민이 시장 부좌현은 부시장’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는 부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동안 시민과 만나 자신의 청렴성과 안산의 비전을 설명하고 지지를 호소하하는 등 자신의 승리가 곧 시민의 승리가 되게 만들겠다는 각오로 선거전에 임한다는 전략./안병선기자
 
비례대표 1석줄이기 남감
○…여주군의회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H후보(여·53)가 최근(18일) 선거법 위반에 연루, 경찰에 긴급 체포되면서 여주군의회 의석 총 7석중 비례대표 1석이 줄어들 위기에 처해 모두들 난감해 하는 분위기.
 한나라당 비례대표 1번을 받은 H후보는 한나라당 여주군수 공천을 지지해주는 대가로 여주군수 K후보(57)로부터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 향후 경찰 조사결과에 관심이 집중.
 만약 경찰조사 결과, 선거법 위반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이나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의원직에 선출될수 없고 차순위 후보도 비례대표를 승계할수 없어 현재로선 여주군의회 의원수는 7명에서 6명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상황./김광섭기자
 
지방선거 대책본부 발대식 가져
○…전국철거민협의회(이하 ‘전철협’)는 19일 광명시 소하동에서 가진 5·31지방선거 대책본부 발대식을 통해 경기도지사 후보로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 입장을 표명.
 전철협은 지난달 27일 백범기념관에서 NGO ‘서민의 힘’이 주최한 서민의 친구·서민의 적 선정투표와 10여일에 걸친 3만여명의 회원 투표로 지지정당과 지지 후보를 결정.
 이들은 비례대표 지지정당으로 열린우리당을, 반대정당으로 한나라당을 선정.
또 김용한 후보를 지지후보로 선정한 반면 반대하는 후보에는 진대제 열린우리당 후보를 꼽아. /유길용기자
 
민노당 '북적' 민주당 '썰렁'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의 경기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풍경이 대조적.
19일 오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에 자리잡은 민노당 김용한 후보 사무실은 선거 관계자 20여명이 각자 업무 처리에 분주한 모습. 반면 수원의 번화가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장안구 연무동 1번국도 옆에 위치한 민주당 박정일 후보 사무실은 6∼7명의 선거 관계자들만 남아 썰렁한 분위기.
언론의 관심도 극과 극. 김 후보 선거사무실에는 2∼3명의 취재기자들이 선거 관계자들과 민노당의 정책과 공약에 대한 열띤 토론을 주고 받고, 자료 요청 혹은 취재를 하려는 전화가 빗발친 반면 박 후보의 사무실은 드물게 울리는 전화벨 소리를 제외하곤 방문객도 없어 개점휴업을 방불.
이런 차이는 선거본부 관계자들의 표정에도 역력.
민노당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분위기. 이와 반대로 선거 분위기가 어떠냐는 질문에 “삭막할 정도”라는 박 후보 선거사무소 관계자의 짧은 대답이 민주당의 현 주소를 말해주는 듯. /유길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