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경기지사 후보, 표몰이 총력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9일 여야 4당 경기지사 후보들은 일제히 TV토론 준비에 하루를 쏟았다.
앞으로 3차례 열리는 TV토론이야말로 각 후보의 이미지와 정팩을 폭넓게 알릴 수 있는 계기로 보기 때문.
이 때문에 일부 후보들은 부인을 거리 유세의 전면에 세우기도 했다.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거리유세 등 외부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밤 11시로 예정된 TV토론회 준비에 몰두했다. 차별화된 이미지를 부각시켜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지도를 반등시킨다는 것.
때문에 진 후보 부인 김혜경씨가 남편을 대신해 남한산성, 성남 모란시장, 구리, 남양주 광릉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도 당초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자택에서 TV토론 준비에 전념했다. 박찬숙 미디어대책단장과 함께 과거 출현했던 토론회 화면을 모니터하며 ‘특별교육’을 받았다.
대신 김 후보의 부인 설난영씨가 나서 안산, 광명, 안양 박달시장, 범계역 상가 등을 방문해 소외계층·젊은층·서민표 공략에 하루를 보냈다.
민주당 박정일 후보는 비교적 낮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일단 오전 6시부터 수원역 주변에서 유세차량을 이용한 얼굴알리기에 주력했다. 이후 오후들어서는 선거사무소에서 정책 자문위원들과 TV토론회에 대비해 실전을 방불케하는 토론연습에 몰입했다.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아침 일찍 화성 현대자동차 연구소를 방문해 출근길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이어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노동조합을 방문하는 등 지지층 굳히기에 주력했다. 이후 성남 모란시장 상인들을 만나고 돌아온 김 후보는 오후부터 선거사무실로 돌아와 TV토론 준비에 집중했다./김현락·최갑천·유길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