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치 5.31
안덕수 "정정당당 승부하자"
 ○… 무소속 안덕수 강화군수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들어 자신을 비방하는 음해성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며 “전혀 근거없는 날조된 흑색선전을 동원한 헐뜯기식 이전투구 경쟁을 지양하고 정정당당히 승부하자”며 자정을 촉구.
 안 후보는 “진원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농민층 표심을 겨냥한 특정 후보측이 자신을 농림부차관보 시절 타결된 UR협상의 장본인이라고 몰아세우는가 하면 부정축재한 사람인 양 재산이 수백억원에 이른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아직도 일부 후보들이 역대선거의 구태와 미숙함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아 씁쓸하다”고 개탄.
 안 후보는 “자신은 93년 타결된 UR협상 당시인 92년 1월부터 94년 8월까지 오히려 UR협상에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는 로마 소재 UN 식량농업기구(FAO)에 파견근무 중으로 전혀 참여할수 없는 상황 이었다”며 “유권자들이 이같은 교묘한 비난전에 현혹되지 말고 선거에 참여, 당당히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 /왕수봉기자
 
여 후보 현수막 당명 안보여
○…18일 5·31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현수막이 시내 곳곳에 일제히 게시된 가운데 정당별 지지도에 따라 당명 표시도 극명하게 엇갈려.
 특히 당 지지도가 낮은 여당 후보들의 현수막은 대부분 소속 정당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작게 표시해 ‘당명을 숨기고 싶을 정도로 애타는 여당 후보들의 심정’을 시사.
 최기선 시장 후보를 비롯, 박우섭 남구청장, 박순환 남동구청장 후보 등 여당 주요 단체장 후보들의 현수막은 기호와 후보명, 공약까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크게 그린데 비해 당명은 아예 없고 당을 상징하는 심벌만 가까이 가서야 겨우 볼 수 있을 정도로 작게 표시.
 반면 당 지지도 선두를 달리는 한나라당 소속 후보들은  어느 당 소속 후보인지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기호와 당명, 심벌을 크게 표시해 대조적인 모습.
 이같은 여당 후보들의 행태와 관련 한 시민은 “오죽하면 당명까지 빼고 현수막을 만들었겠냐”며 혀를 차기도./박인권기자
 
형식 행사에 그친 체험 프로
○…대한인천뇌성마비협회가 18일 오후 3시 주안역에서 벌인 ‘인천광역시장 후보들과 함께하는 1일 장애체험’이 형식적인 행사에 머물렀다는 지적.
 이날 ‘1일 체험 프로그램’에는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와 민주당 신경철 후보가 참석한 반면 열린우리당 최기선 후보와 민노당 김성진 후보는 아예 참석하지 않아 장애인에 대한 무관심을 노출.
 이날 행사는 후보들이 유세일정에 쫒겨 늦게 도착하면서 협회측이 준비한 프로그램 마저도 다음 일정에 쫓겨 대폭 수정해 간략하게 진행.
 체험 행사를 진행한 협회 이제유 회장은 “후보들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조금이나마 장애인의 어려움을 공감하고자 노력했지만 실제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리프트 사용과 건널목 건너기 등의 체험을 프로그램에서 빼고 진행해 아쉬움이 많다”고 밝히기도.  /박석진기자
 
공천장 제출 후보 당서 제명
○…민주당 인천시당이 5·31 지방선거에 기초의원 후보로 정식 등록한 소속당 이모(43)후보를 제명해 눈길.
 특히 제명된 후보는 선관위 후보등록 당시 민주당의 공천장을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 돼 제명 배경에 관심.
 이 후보는 지난 17일 공천장 등 관련 서류를 갖춰 계양구 선관위에 등록을 마쳤으나, 당일 밤 민주당 시당이 적법한 절차 없이 제명을 통보해 결국 이 후보는 자격 박탈 위기에 처해. 이 후보는 현재 당의 제명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며 강경 대응 방침을 표명.
 민주당 시당 측은 “당에서 이 후보에게 계양지역 후보 단일화를 거듭 종용했으나 이씨가 이를 거부하고 후보 등록을 해 제명 절차를 밟게 됐다”며 “17일 밤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내려진 결정인만큼 잘못은 없다”고 밝혀.
 한편 계양구 선관위는 19일 오전 전체 위원회 회의를 열어 민주당의 이후보의 후보 등록 무효 요청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
 인천지역에서 정당 공천을 받아 선거에 출마한 후보를 소속 당이 제명한 예는 이번이 처음. /박인권기자
 
민노 연수구 후보 공동출정
○…인천 연수구에 출마한 민주노동당 후보자들이 18일 오전 11시 연수구청 앞 사거리에서 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출정식을 갖고, 지역불균형 해소와 행복한 복지연수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승리할 것을 다짐.
 ‘아이들이 행복한 옥련동’을 기치로 내건 기초의원 가선거구(옥련1,2동) 최성곤 후보는 “우리의 자녀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교육 및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구의원이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
 ‘서민의 희망을 변호하는 일꾼’을 기치로 내건 광역의원 제2선거구(선학·연수1,2,3·청학동) 김상하후보는 “나날이 늘어나는 신용불량자들의 고민을 상담하고 교육과 경제, 문화면에서 고르게 발전하는 연수구를 만들겠다”고 역설.
 ‘일하는 구청장 행복한 복지연수’을 기치로 내건 이혁재 구청장 후보는 “삶의 무게에 힘들어 하는 장애인,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지역사회가 책임질 수 있는 정책을 만들겠다”고 약속.
 이들은 마지막으로 “선거기간 내내 주민들이 즐거워하는 선거분위기를 만들어 혼탁과 과열에서 빚어지는 정치판에 대한 불신을 민주노동당 후보들이 깨끗이 지워드리겠다”며 공명선거를 다짐.
 /이종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