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 상가 건물마다 후보 현수막 우후죽순
 인천시 중구 공항신도시 상가 100m이내에 5·31 선거 출마 후보자 사무실 6개가 몰려 있어 이 지역 유권자들이 후보자들의 소속당은 물론 광역 및 기초의원후보인지 조차 구별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특히 1개 건물에 2개의 후보 사무실이 들어있고 바로 옆 빌딩에도 또다른 후보 사무실이 들어서면서 공항신도시 상가 건물은 대형 현수막 때문에 대형 벽보타운(?)이 들어선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공항신도시 소방서 바로 옆 혜성빌딩 3층에는 한나라당 기초의원 후보인 김정헌 후보사무실이 마련됐고 바로 윗층에는 민주당 시의원후보인 이태호 후보사무실이 입주, 양측 후보사무실에 2개의 대형벽보가 붙어있다.
 또 이 빌딩에서 약 100m 거리에 있는 화평빌딩 2층에는 기초의원 후보인 한나라당 정조훈 후보사무실이 들어서 있고 바로 맞은편 일명 ‘노란빌딩’ 1층에는 열린우리당 유건호후보(기초의원)사무실이 있다.
 또한 바로 옆 가나빌딩 3층에는 열린우리당 김태수후보(광역의원)사무실이 들어서 있으며 한블럭 지나 한국통신 옆 대형 상가빌딩 2층에는 민주노동당 김규찬후보(기초의원)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유일하게 운서동 진등마을에 있는 무소속 김홍수후보(기초의원)가 농촌지역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한 것 빼고는 모두 공항신도시에 사무실을 차린 것이다.
 이들 후보들은 모두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있어 1개 건물에 2개의 현수막이 내려진 진풍경도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공항신도시에 선거사무실이 집중된 것은 공항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에 따라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영종지역은 유권자 약 2만2천여명 가운데 50%인 1만1천여명이 공항신도시 내 아파트에 살고 있다.
 공항신도시에 선거사무실이 몰리면서 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헷갈린다’는 반응을 보인 가운데 후보들은 여전히 자신을 알리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차흥빈기자 (블로그)c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