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치 5.31
▲한나라당 이연수후보 기자회견
"후보등록 맞춰 인사발령"
 ○…“지지율 격차에 따른 치졸한 대응”(한나라당), “관권선거 중단하라”(열린우리당 등 3당)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 후보의 우세 속에 여야 4당의 시장 후보가 격전을 펼치고 있는 성남에서는 여야 3당 후보가 ‘반한나라당 연대’를 구축, 한나라당 이 후보에 대한 집중공격을 개시하는 것으로 18일부터 시작된 법정 선거운동에 돌입.
 열린우리당 이재명, 민주당 장영하, 민주노동당 김미희 후보 등 3명은 이날 성남시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선심성 정책을 남발하고 후보등록 개시일에 맞서 공무원 인사발령을 냈다”며 “관권선거를 즉시 중단하라”고 주장.
 이들은 또 20일로 예정된 지역 방송사 토론회 개최와 관련, “시민의 알권리를 위해 한나라당 이대엽 후보는 방송사 토론회에 참가해야 한다”고 압박.
 이에 대해 이대엽 후보는 “돌마로 개통은 지역주민들의 민원 해소와 도심지 교통량 분산을 위해 불가피하게 결정한 사안으로 정당한 행정행위”라며 “관권선거 주장은 한나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줄이기위한 치졸한 대응에 불과하다”고 반박.
 그는 또 “오는 20일로 예정된 아름방송과 지방언론 공동주최 토론회에 공식적으로 불참을 통보한 사실이 없다”며 “다만 이날 다른 일정이 있어 토론회를 연기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설명. /송영규기자

기업도시 안양부활 정책 발표
○…열린우리당 이승민 안양시장 후보는 18일 오전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만안구를 역사와 문화의 중심도시로 ▲기업도시 안양 부활을 위한 21세기 첨단전략산업육성 등 6개 분야 22개 정책·공약을 발표.
 이 후보는 이외에 안양시가 현재 추진 중인 곳이 아닌 곳에 시외버스터미널을 건립할 것과 안양교도소 이전, 도시 소음저감 종합대책 등을 강력 추진해 나갈 뜻을 피력.
 이 후보는 이날 만안구 벽산로를 문화의 거리로 지정, 중앙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안양 문화의 메카로 운영하고 안양7동 공업지역을 안양디지털산업단지로 조성할 것과 1개동에 1개 시립보육시설을 확보하고 24시간 맞춤형 종합보육센터를 건립·운영해 따뜻한 안양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
 그는 또 삼덕제지를 ‘전재준 공원’으로 조성하고 초·중학교에 1개교 1명의 원어민 교사를 확충해 질 높은 영어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도 약속.
 특히 이 후보는 안양시가 동안구 관양동에 추진하고 있는 시외버스터미널은 1조원의 부지 매입비 부담과 대중교통 연계성 부족 등을 이유로 터미널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며  연구 용역을 즉시 중지할 것을 요구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 옆 시유지인 견인차 보관소 부지에 시외버스터미널을 건립하겠다는 공약을 제시./안양=이동화기자
 
시흥미래발전 선언식 열려
○…한나라당 시흥시당은 18일 오전 10시30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연수(52) 시흥시장 후보를 비롯, 도·시의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5·31 지방선거 공약이 담긴 ‘시흥미래발전비전 선언식’을 열고 시를 이끌어갈 비전을 제시.
 이 후보는 이어 시민들과 함께 하는 참여행정을 펼치기 위해 시민 200인을 선정, 시민시정자문단으로 구성하는 ▲시민 CEO 200인 프로젝트 ▲시민참여 열린포럼 ▲주민투표제 실시▲연차별 시민평가 대토론회 개최 등 4가지 계획안을 제안.
 이 후보는 이외에 시의 4대 주요 현안인 교통·교육·경제·환경 문제에 대한 해법 제시와 함께 군자매립지 개발과 관련, 도지사와 같이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
 특히 이 후보는 “군자매립지 매입은 시흥시민들이 만족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한나라당 도지사와 함께 16억 중국시장을 겨냥한 중국 전진기지를 군자매립지 중심지로 개발해야 한다”는 개발계획안을 천명. / 김신섭기자 (블로그)sskim
 
사회봉사활동 바탕으로 필승 다짐
○…5·31 지방선거 여주군 선거구에서 형과 동생이 군수후보와 군의원 후보로 나란히 출마해 눈길.
 열린우리당 후보로 여주군수에 출마하는 형 권재국(51)후보는 제4대 경기도의원을 지낸 경험과 지난 민선2기 때 여주군수로 출마해 낙선한 선거 경험까지 모두 합쳐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당선증을 거머쥔다는 각오.
 또 무소속으로 여주군의회 3선의원에 도전하는 동생 권재완(47)후보도 여주군의회에서 8여년을 지내는 동안, 각종 사회봉사활동과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꼭 승리하겠다고 다짐.
 형 권재국 후보는 일단 “같은 선거구에 포함된 곳에서 동생이 출마 하지만 각자 열심히 선거에 임하는 길이 승리하는 길이 아니겠냐”는 입장을 피력.
 지역에선, 비록 당과 무소속으로 나뉘어 선거에 출마했지만 형제사이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선거에서 최대의 시너지 효과를 보지 않겠냐는 관측이 대두. /김광섭기자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천명
○… 성남시 광역의원 제5선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장정은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첫날인 18일 성남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11일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가 ‘성남병원 부지 건축허가 관련 이대엽 시장 검찰 고발건’에 대해 사실을 왜곡하고 근거없는 음해를 자행하고 있다”며 “허위사실 날조와 유포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
 특히 장 후보는 “시민연대의 이번 고발은 지방선거를 불과 20여일 앞두고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이같은 망동을 저지른 것으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며 “시민단체라는 이름아래 사실상 특정 정치집단의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시민단체의 양태를 응징하고자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법정 대응을 천명.
 아울러 장 후보는 비자금 조성의혹 주장에 대해서는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며 만일 10원이라도 비자금을 조성했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고 지방선거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부지매각 과정에서도 이대엽 시장을 만난 적도 없고 성남시의 도움 없이도 부지매각은 진행될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 
 /송영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