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치 5.31 - 4개분야 후보 분석
5·31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그 숫자만큼 다양한 경력과 이력을 보이고있다. 17일 후보접수를 마감한 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개설한 선거정보조회시스템을 통해 살펴본 인천지역 후보들의 면면은 다채롭다.  수십억원대의 자산가부터 수억원의 빚쟁이까지, 수천만원의 세금을 체납한 후보부터 수 회의 전과를 보유한 후보들까지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졌다.
 후보들의 면모를 항목별로 살펴본다.
 ▲재산
 인천 지역의 후보들은 평균 4억206만4천원의 재산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한 인천 지역의 후보 중 가장 많은 재산을 갖고 있는 사람은 84억2천908만1천원을 신고한 기초의원 계양구 라 선거구에 출마한 무소속 윤혁상 후보로 드러났다.
 또 가장 적은 재산을 신고한 사람은 기초의원 서구 마 선거거구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생준 후보로, -13억7천636만7천원을 신고했다.
 한편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안상수 한나라당 후보로 11억5천659만원이었고, 김성진 민주노동당 후보가 8천336만4천원을 신고해 가장 적었다. 최기선 열린우리당 후보는 7억1천306만1천원을, 신경철 민주당 후보는 2억6천730만2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기초단체장 후보들 중 최고 자산가는 박승숙 한나라당 중구청장 후보로 54억8천257만1천원을 신고했다. 이학재 한나라당 서구청장 후보가 38억8천994만2천원으로 두번째로 많았고, 이영수 한나라당 남구청장 후보가 17억45만1천원으로 세번째였다. 반면 김필우 무소속 옹진군수 후보는 -3천9만2천원을 신고해 기초단체장 중 가장 재산이 적었고, 조윤길 한나라당 옹진군수 후보가 6백37만3천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뒤를 이었다. 최미란 민주노동당 강화군수 후보가 1천667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그 다음이었다.
  ▲체납
 5·31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 중 500만원 이상의 고액 체납자는 총 13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열린우리당 4명, 민주당 2명, 무소속 1명이었다.
 금액별로는 1천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한나라당이 1명인데 비해 우리당 3명, 민주 2명, 무소속 1명 등 7명이었으며, 500만∼1천만원미만 체납자는 한나라 5명, 우리당 1명 등 6명이었다.
 후보들 중 최고 체납액은 남동구 기초의원에 출마한 한나라당 김승태 후보(나선거구)로 1억4천876만원의 세금이 체납됐으며, 다음으로는 계양구청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형우 후보와 한나라당 이익진 후보가 각각 2천640만8천원, 2천119만3천원의 세금을 체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장후보들의 체납액은 민주당 신경철 후보가 253만원인 반면 우리당 최기선, 한나라당 안상수, 민노당 김성진 후보는 체납된 세금이 일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군·구청장 후보의 체납액은 우리당 이상용 중구청장 후보 181만1천원, 민주당 윤대영 동구청장 후보 113만1천원이었으며, 한나라당 이영수 남구청장 후보 17만8천원, 우리당 노재철 부평구청장 후보 10만5천원 등으로 집계됐다.
 ▲병역
 인천광역시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비례대표를 포함한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가운데 여성후보를 제외하고 병역의무를 다하지 못한 후보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친 인천지역 후보 489명 중 여성후보를 제외하고 병역의무 대상자는 모두 379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수형이나 질병 등으로 소집면제를 받아 군복무를 다하지 않은 후보는 모두 60명으로 전체의 15.8%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여성후보를 제외하고 광역단체장 후보는 4명 가운데 1명(25%), 기초단체장 후보는 36명 가운데 8명(22.2%), 광역의원은 100명 가운데 11명(11%), 기초의원은 239명 가운데 40명(16.7%)이 각각 군복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각 당 별로 보면 한나라당 후보와 민주노동당 후보, 민주당 후보가 14명으로 같았고 열린우리당 후보 10명, 국민중심당 후보 2명, 무소속 후보 6명 등이 각각 군복무를 하지 않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후보별로 군복무를 다하지 못한 이유도 생계곤란과 질병, 수형 등으로 각각 달랐다.
 한나라당 안상수 인천시장 후보는 지난 77년 생계곤란 등을 이유로, 민주당 권중광(61) 서구청장 후보는 질병과 장애로 각각 소집이 면제됐고 민주노동당 정수영(39) 남구청장 후보와 열린우리당 박순환(41) 남동구청장 후보는 형을 집행받아 군복무를 다하지 못했다.
 ▲전과
  전체 등록후보들 중 총 63명(12.9%)이 전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다 전과기록은 3회로 민주노동당 김성진(인천시장), 무소속 윤명길(시의원·강화1), 민주당 김남천(군의원·강화가)후보 등 3명이다. 후보들의 전과 내용은 민노당 김 후보가 국가보안법과 집시법(집회와시위에관한법률) 위반이었으며, 윤 후보는 간통과 명예훼손에 의한 사기, 민주당 김 후보는 존속상해와 협박 등이었다.
 전과 2회인 후보는 민노당 김상하(시의원·연수2) 후보 등 7명이었으며, 1회 전과자는 민주당 신경철 후보(시장) 등 53명이었다.   
 정당별 전과 후보는 민노당이 1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한나라당 13명, 민주·무소속 12명, 열린우리당 8명, 국민중심당 2명 등이었다.
 민노당과 열린우리당 후보들의 전과는 대부분 국가보안법과 집시법 위반 등이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무소속 후보들은 공직선거법 위반, 폭력행위 등으로 다양했다.
 주요 후보들의 전과는 민노당 김성진 시장후보(3회), 민주당 신경철 후보의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98년복권)이었으며, 군·구청장은 남동구청장과 연수구청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순환, 민노당 이혁재 후보가 집시법 위반, 남구, 남동구청장 후보인 정수영, 배진교씨가 화염병시위로 각각 징역1년을 받았다.
 또 서구청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균열 후보는 폭력, 한나라당 이학재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민노당 이상구 후보는 국보법 위반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