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9명 후보등록 마쳐
 인천 지역의 5·31 지방선거 평균 경쟁률이 3.1대1로 집계돼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의원 유급화 등의 영향을 받아 후보자들의 연령도 젊어지고 직업도 다양해졌으며, 학력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 후보자들도 각 당의 비례대표 집중 공천으로 두배 가량 증가했다.
 인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인천시장 1명, 기초단체장 10명, 광역의원 33명, 기초의원 112명 등 총 156명의 정수에 48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약 3.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2면>
 이는 지난 2002년 지방선거때의 경쟁률 2.5대1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인천시장의 경우 여야 각당 후보 4명이 등록했으며, 기초단체장은 38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광역의원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17명이 후보로 등록했고, 기초의원의 경우는 비례대표를 포함해 모두 329명이 등록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연령이 지난 2002년 제3회 지방선거때보다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제4회 지방선거정보조회시스템’을 조회한 결과, 이번 선거에 출마한 인천 지역 후보들의 연령대는 40대(181명)와 50대(182명)가 7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60대가 66명이었으며, 30대도 57명이나 됐다. 20대가 3명, 70대 이상이 1명이었다.
 지난 2002년 선거때는 전국적으로 볼 때 50대와 60대 후보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3.8%나 됐으며, 3∼40대는 45.3%에 불과했었다.
 또 후보들의 직업도 다양해져 지난 번 지방선거때는 정치인·농축산업·상업 등이 전체의 60% 가량이었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선 변호사,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직업 군이 등장해 기존 직업군의 비율이 50% 가량으로 떨어졌다.
 후보들의 학력도 상승했다. 전체 후보들 중 대졸 이상이 205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고졸 이상이 134명으로 두번째를 차지했다. 이는 전체의 68.7%로 지난 2002년 선거때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성별로 보면, 이날 인천 지역에서 후보로 등록한 489명 중 여성은 58명으로 11.86%로 지난 선거때 전국 평균 3%보다 대폭 늘어났다. 이는 지역구에 출마한 여성들은 여전히 적었지만 각 당이 비례대표에 집중적으로 여성을 우선 배정한 결과로 분석됐다. /김봉수기자 (블로그)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