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김문수·오세훈 후보 등 인천·경기·서울지역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17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수도권 발전 공동합의문’을 체결하고 5·31지방선거의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최기선, 동교동 도서관 방문

 
○…열린우리당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는 이호웅 선대위원장, 김교흥 시당위원장, 배기선 의원 등과 함께 17일 오후 4시20분께 동교동 도서관을 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을 40분 동안 접견.
 이날 김 전 대통령은 최 후보를 만난 자리에서 민추협 대변인 시절을 언급하면서 “군사독재정권시절 같이 민주화운동을 한 오랜 동지로 반갑다”고 환영하면서 “4강에 둘러싸인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으나 이것이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현 한반도 상황을 설명.
 최 후보는 “김 전 대통령으로 인해 남북 물꼬가 터졌고 그 결과 냉전시대에 죽은 도시였던 인천이 동북아시대 중심도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본격적인 인천의 도약을 위해 출마했다”는 뜻을 표명. 이에 김 전 대통령은 “오랜 민주화 동지로서 뜻을 이루기를 바란다”고 덕담.
 최 후보는 방북을 앞둔 김 전 대통령에게 ▲인천-개성공단간 해상수송로 구축 ▲서해 남북 공동 어로구역 설정 및 수산기지 건설 ▲서해 남북 공동 대형 양식장 건설 등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 /김경호기자
 
안상수 수도권 발전 비전 합의
 
○…안상수 한나라당 인천시장 후보는 17일 오전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 등과 함께 한나라당 중앙당에서 ‘수도권 발전 비전 발표 및 합의문 체결식’을 가져.
 이들 세 후보는 이날 합의문에서 수도권 규제철폐, 대중교통의 통합운영체계 확립 및 광역교통행정 효율화, 수도권 대기 질 개선, 오염총량제 및 한강 상수원 수질 개선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합의해. 
 특히 이 합의문에는 서울, 경기 두 후보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적극 측면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
 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도 이 자리에서 당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아시안게임 유치 노력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표명, 안 후보를 지원.
 한편 이날 안 후보는 밤 11시 30분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KBS 인천시장 후보 토론회를 준비하기 위해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참보들과 함께 공약과 정책 등을 점검. /김봉수기자
 
김성진, 여성홍보단 이어 발족
 
○…김성진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후보는 여성홍보단에 이어 18일에는 택시홍보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할 예정.
 선거운동 첫날인 18일 인천시청 앞에서 택시 100여대와 택시노동자들이 참석하는 ‘택시홍보단’ 발족식이 열리고 선거가 끝나는 날까지 인천 곳곳을 누비여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
 저녁에는 500여명의 선거운동원들과 후보자들이 전체 모여 서민정치, 진보정치 실현을 선언하는 ‘민주노동당 선거승리 필승결의대회’도 개최. /남창섭기자
 
신경철, 초반 판세 잡기 나서
 
○…민주당 신경철 인천시장 후보는 17일 오전 KBS 방송에 출연한 뒤 휴식과 참모 회의를 병행하며 향후 전략을 숙의, 신 후보는 특히 17일 저녁에 치러지는 4당 시장후보 토론회와 함께  18일부터 시작되는 선거운동 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
 신 후보 측은 이미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포스터 및 현수막 도안을 확정하고, 자원봉사자와 유세차량 운영 등 세부 선거 운동 방안마련에 골몰.
 선대위 관계자는 “선거운동 초반 2∼3일내에 홍보 전략이 판세 흐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며 “타 후보와 차별화된 홍보물로 지지도를 높이겠다”고 밝혀.
 한편 신 후보는 18일 오후 만수시장에서 선거대책본부 전 관계자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한 출정식을 갖는데 이어 19일에는 부평역 광장에서 장 상 중앙선대위원장이 주관하는 인천지역 민주당 후보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초반 판세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 /박인권기자
 
전 서구청장, 선대위장으로
 
○…인천시 서구에서 민선 2대 서구청장을 역임했던 박현양 전 서구청장이 민주당·국민중심당 연합 단일 후보로 출마한 권중광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나서 눈길.
 박현양 서구청장 후보 선거대책위원장은 “서구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서는 권중광 후보가 구청장에 당선돼야한다고 판단해  권 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며 선대위원장 수락배경을 설명.
 권중광 후보와 박현향 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나라당 이학재 후보를 향해 “4년 내내 자신의 재선을 위해서만 일을 해왔다”며 선거 초반전부터 네거티브 전략을 구사.
 /노형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