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영후보 마감시간 2분전 접수
 
○…예비공천자 자격으로 후보자등록 마감 직전까지도 공천장을 받지못해 정식 등록을 하지 못하던 민주당 군포시장 임채영 후보가 마감시간 2분 전에 중앙당으로부터 최종 확정공문을 선관위에 접수, 등록을 마쳐 마침내 후보 자격을 획득.
 임후보는 예비후보자로 함께 등록된 유희열 후보와 막판까지 공천권을 놓고 접전을 벌였으며, 이날 두 후보는 동시에 후보자추천서를 선관위에 사전 접수한 상태에서 마감시간이 임박할 때까지 공천장을 접수시키지 못해 등록 무산위기까지 직면.
 그러나 두 예비후보는 선관위 관계자로부터 중앙당측의 전화통보가 아닌 공천확정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받아, 결국 오후 4시58분에야 당 총재직인이 찍힌 임 후보의 공천확정 문서가 팩스로 도착함에따라 절차상 하자가 없는것으로 판단한 선관위측이 등록을 인정.
 현장에는 두 후보측 선거운동원과 관계자들이 막판까지 등록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워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으나, 등록을 마친 후보측과 미등록한 후보측간 희비가 엇갈려 대조적인 분위기가 연출. /전남식기자
 
후보자 재산형성과정 공개 촉구
 
○…열린우리당 부좌현 안산시장 후보는 17일 후보등록과 함께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 내역은 물론 재산 형성과정까지 공개하고 타 후보들의 동참을 호소.
부 후보는 “안산시민이 바라는 깨끗한 시장이 되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재산형성과정을 공개한다”면서 “ 떳떳하게 재산을 모은 사람이 아니라면 안산시장 후보자격이 없다”고 밝혀.
부 후보는 또 후보의 청렴함이 깨끗한 안산을 만들기 위한 필수 조건이므로 각 당의 시장 후보들도 각자의 재산형성과정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
부 후보의 이번 재산 형성과정 공개는 세 번(1∼3대)의 민선 시장 모두가 부패와 관련된 재판을 받았던 안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겨내려는 의미 있는 첫 걸음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요구에 따라 향후 다른 후보들도 재산 형성과정 공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안병선기자
 
"지하철 8호선 유실 절실"
 
○…의정부시장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박영하후보측이 내놓은 보도자료 속에 김문원 시장과 간부들이 서명한 시 내부문건이 원본 그대로 복사, 배포돼 출처를 찾느라 시청이 들썩.
박후보측은 16일 “8호선 연장기회를 상실한 김문원씨를 고발한다”는 다소 과격한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지하철 8호선 유치가 절실했는데도 지난해 건교부와 대책협의시 건의하지 않아 기회를 잃었다”고 주장.
16장의 이 보도자료에는 8장의 시 내부문건과 건교부 공문 등이 그대로 복사, 첨부돼 배포.
시 기획예산담당관실이 주관, 작성한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 개선대책 보완건의검토’ 보고서에는 관련 간부들과 부시장, 시장의 서명까지 선명하게 드러난 채 그대로 상대방의 선거캠프로 유출, 시의 난제인 교통문제를 지적하는 ‘부메랑’으로 돌아오자 간부들은 곤혹스런 모습.
 결국 현직 시장인 김문원후보가 시 직원의 자료유출로 인해 공격을 받게되자 일부 직원들은 “공무원의 선거개입여부를 조사해 엄벌하라”며 흥분. 
시 관계자는 “내부문건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유출된 건 사실이며 관련자를 색출해 징계할 방침”이라고 해명. /안재웅기자
 
아버지 대 잇기위해 도전
 
○…안산시 4선거구 시의원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황효진(여·26)후보가 2대 안산시의원을 지낸 아버지 황철현(54)씨의 대를 잇기 위해 안산시의원에 도전한다고 밝혀 눈길.
 한나라당 공천심사에서 여성후보 몫으로 복수 공천된 황 후보는 2003년 대학을 졸업한 뒤 평소 꿈꿔온 교수가 되기 위해 캐나다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해외유학파.
 황 후보는 “여성으로서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만류하는 아버지를 이틀 동안 설득, 선거비용도 대주고 선거사무소 사무장일까지 돕는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어.
 버스를 타고 다니며 얼굴 알리기에 나선 황 후보는 “초등학교때 학생회장을 하면서 정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다”며 “정치에는 섬세함을 갖춘 여성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자신감을 보여./안병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