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한 경기지역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탈락의 설욕을 갚겠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
시흥, 김포, 하남, 오산시와 여주군 등 5개 기초단체장들은 16일 성명서를 통해 “당당하게 무소속으로 출마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무소속 연대 참여를 선언했다.
5명의 기초단체장들은 이구동성으로 한나라당 경기도당의 공천심사에 불만을 터트렸다. 당선이 유력한 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멋대로 공천심사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당의 공천결과는 공정성의 실종은 물론 기준도, 명분도 없는 납득하기 힘든 결과를 가져왔다”며 “우리가 중심이 되어 정치횡포에 무참하게 희생돼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광역·기초의원들과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들은 또 “도당 공심위는 지역 토호세력의 전횡과 정치공작에 휘둘려 지역주민의 정서를 무시한 오판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며 “중앙당의 눈치에 급급한 사람을 선택할지, 지역의 살림꾼을 뽑을 것인지는 유권자들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연대에 참여한 현역 기초단체장은 정종흔(시흥), 김동식(김포), 이교범(하남), 박신원(오산), 임창선(여주) 등 5명이다. /유길용기자 (블로그)y2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