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주체·환경단체 '1안' 회의에 상정하기로
 317만평 규모의 멀티테크노밸리 개발사업(MTV)이 그동안 수자원공사와 지자체·환경단체의 입장 충돌로 1년여 이상 표류해왔으나 12일 회의에서 사태해결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건교부, 경기도, 수자원공사, 시흥시, 시화연대 등 환경단체 대표는 이날 수자원공사 안덕건설단에서 열린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멀티테크노밸리(MTV)사업의 대안으로 제시된 5개안을 논의한 결과, 수용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했다.
그러나 환경부,산자부 등 관련기관의 반대로 수용이 어려운 2∼5안을 제외한 1안(개발규모 280만평,부족분 140억원 수자공 부담)을 다음달 19일 열리는 회의에 상정,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같은 입장정리로 MTV사업은 당초 317만평에서 280만평 규모로 축소되고 녹지율을 27.5%확보하는 조건으로 본격 추진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수자원공사는 MTV사업추진으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4천500억원을 시화·반월공단 환경오염개선비용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부족분 140억원은 자체재원 등을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녹지율 축소(27.5% 하향)는 환경부, 환경개선비용의 조성원가반영은 산자부, 환경개선비용 추가부담은 시흥시(개발규모 축소입장) 등의 반대로 모두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수자원공사는 다음달 19일 열리는 회의에서 280만평 개발안이 채택되면 1년여 이상 끌어왔던 개발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사업을 본격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의 한 관계자는 “다음달 19일 280만평 개발안을 놓고 최종회의를 하기로 했다”며 “도내 산업단지부족과 시화·반월단지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개발면적이 280만평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현권기자 (블로그)j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