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 언론사와 방송사 여론조사 결과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진대제 후보는 인지도 제고전략을 통해 판세뒤집기전략에 나선 반면 한나라당 김문수후보는 서민층 바닥훓기를 통해 내 가길을 가겠다는 전략으로 맞서며 정면 충돌하고 있다.
우리당 진 후보측은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김 후보에 뒤진 것으로 나타난 것은 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지지도 격차가 그대로 반영된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진 후보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총력공세에 나섰다.
진 후보는 지난 8일 부좌현 안산시장 후보에 이어 9일 곽상욱 오산시장후보와 각각 정책협약(MOU)를 체결하고 정책공조에 나섰다. 각 지역의 현안에 대한 공조를 통해 진 후보의 이미지를 제고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TV 등 각종 토론회를 통해 김 후보와의 차별성을 집중 부각하면 현재 11%정도로 좁혀진 지지도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힐 수 있다며 수정법폐지찬성,100만개 일자리 창출 등 정책공약의 실효성 설득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반면 김 후보측은 지지율 격차는 언제든지 뒤집어질 수 있다며 현장 중심의 표심 모으기를 통해 지지율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김후보는 매일 350km를 이동하면서 2천여명의 유권자를 만나 서민도지사임을 알려나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김 후보측은 또 수도권정비계획법 폐지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진 후보측의 논리적 허점도 집중적으로 제기, 정책대안을 갖춘 도지사임을 적극 알려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측은 진 후보측이 수정법폐지의 대안으로 대타협안을 제시하고 있지만 현실성이 없다며 대규모개발협약제를 통해 개발이익을 지방과 수도권이 나누는 상생발전방안 등 구체적 대안제시전략으로 맞서고 있다./진현권·유길용기자 (블로그)j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