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쓰레기 공천" 발언
 천명수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다.
 인천지역 주요 경제단체 대표자와 시민단체, 관련 공무원, 정치인 등 370여 명이 참여한 ‘인천항만시찰단’이 지난 3∼4일 부산항과 광양항, 평택항을 돌아보는 자리에서 불거진 천 정무부시장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지금까지 뒷말이 무성하다.
 행사 참석자들에 따르면 천 부시장이 지난 3일 저녁 경남 충무 마리나리조트 부근에서 가진 회식자리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에게 욕설 등의 행패를 부린 데 이어 “열린우리당은 이번에 쓰레기 같은 공천을 했다”며 최기선 전 시장을 겨냥한 비난발언까지 했다는 것.
 한 참석자는 “최 전시장 시절 기획관리실장까지 지낸 천 부시장이 그 같은 발언을 하는 것은 자기를 키워준 지역 선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지적했다.
 이에 대해 천 부시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단지 김교흥 국회의원과 공무원의 정치 중립에 대한 얘기를 나눴을 뿐 부적절한 언행은 없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또 천 부시장은 “민감한 선거기간에 자꾸 그런 말들을 일부러 만드는 사람이 있는 것 아니냐”며 반문하기도 했다.
 한편 천 부시장은 최근 진행된 시민·경제 단체관계자들의 중국 상하이 푸동항 시찰 자리에서도 부적절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른바 있고, 얼마 전에는 모 언론에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후보가 여당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어 (안상수 시장과) 동시 당선 후 수도권의 효율적 정책 조율이 가능하다’는 의견이 보도돼 관권선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남창섭기자 (블로그)cs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