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학 본계약 체결 사실상 마무리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학교 캠퍼스 이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안상수 인천시장과 정창영 연세대 총장간의 송도국제도시내 연세대 이전을 골자로 한 ‘연세대 국제화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공급)본계약 체결이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 안 시장과 정 총장이 사인한 관련 서류를 재경부에 제출하고 검토를 의뢰했다. 또한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국제학술연구단지 내 입주하는 만큼 국제화 대학으로 기능을 대폭 강화해 MIT나 스탠퍼드 등 세계적인 이공계 대학과 연계해 아시아 유학생들을 수용하는 것은 물론 단지 내 설립될 R&D시설과 연계 등으로 새로운 교육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도록 했다.
 특히 캠퍼스 조성을 위한 재정적인 부담을 덜기 위해 미국처럼 도네이션(Donation)을 유도하는 한편 부지 내 ‘국제선교센터 건립’을 통해 국내 기독교 실업인(實業人)의 참여를 유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가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시장과 정 총장 간의 본계약 체결은 5·31지방선거로 인해 후속 절차 지연 등으로 자칫 사업지연 등을 우려한 정 총장의 인천방문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지난 1월 26일 ‘연세대국제화복합단지’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 후 3개월만이다.
 연세대는 송도매립지 5.7공구와 11공구 350만평에 조성될 ‘송도국제학술연구단지’에 1, 2단계로 나눠 1만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캠퍼스를 조성한는 계획이며 1단계로 우선 5·7공구에 28만평 규모의 캠퍼스를 조성, 오는 201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로 학부대학과 기숙사 등이 마련되면 1, 2학년 7천-8천명이 송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게 된다. 아울러 1단계 캠퍼스 조성에는 석·박사 과정과 IT, BT관련 학과도 함께 들어선다.
  2단계 사업은 11공구내 연구시설과 한국어학당, 대학원, 외국어 학당 등 외국대학을 유치해 국제화캠퍼스로 꾸미게 된다. 특히 BT(생명기술)와 NT(나노기술)을 중심으로 한 연구과학단지가 조성된다.
 인천시 고위 관계자는 “인천시와 연세대간의 본계약이 사실상 이뤄짐에 따라 재경부의 검토가 마무리되는 데로 본격적인 캠퍼스 이전을 실행에 옮겨 나가겠다”며 “국제수준의 교육혜택을 인천에서도 누리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승욱기자 blog.itimes.co.kr/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