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내 그린벨트 3천900만평이 단계적으로 풀린다.
건설교통부는 8일 지난 1999년부터 추진해온 수도권 그린벨트해제를 위해 서울, 인천, 경기가 합의해 제출한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에 대해 부처협의를 마치고, 최근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3개 시·도는 이번 계획안을 통해 해제가능지 규모를 경기도 3천267만평(108㎢),서울 393만2천평(13㎢), 인천 272만평(9㎢) 등 3천902만평으로 산정했다.
경기도는 가구수 2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역(우선해제취락지역)과 환경가치가 낮아 단계적 개발이 추진되는 조정가능지역, 국가정책사업지역, 지역현안사업지역 등 모두 700여곳을 풀어 택지, 산업용지, 국민임대주택 건설용지 등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3개 시·도는 당초 송파신도시 그린벨트 해제예정지를 기존 총량과 별개로 추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다음달 말 이같은 수도권광역도시계획안이 중앙심의를 통과하게 되면 그동안 지자체간 의견충돌로 표류해왔던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지에 대한 개발작업이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계획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해제 규모 등이 확정되면 내달 말쯤 이를 승인할 계획이다./진현권기자 (블로그)j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