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전시공간 대거 확충… 7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인천 남구 송암미술관 일원이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 전시시설이 집적화 된 일명 ‘복합문화단지’로 개발될 전망이다.
 8일 인천시에 따르면 구도심 재생사업의 일환인 용현·학익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송암미술관 주변에 시립미술관 등 전시공간을 대거 확충해 복합문화단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달 중으로 관계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칭 ‘송암미술관 일원 복합문화단지 조성 추진기획단’을 구성하고 7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9월 추경예산을 확보, 사업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송암미술관 주변이 제2연육교를 비롯한 수인선, 인천도시철도 2호선 등의 개통으로 공항과 송도경제자유구역, 구도심과의 연결이 수월하고 100만평에 이르는 도심재생사업이 추진, 핵심지역으로 부각되는 만큼 시립미술관 등 전시시설을 집적화해 인천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또 시립박물관 등 인천 전역에 분포한 전시시설을 송암미술관 주변인 용현·학익지구로 이전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이렇게 마련된 전시시설을 인천을 알리는 공간으로 사용하는 것은 물론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국제도시로서 이미지를 부각시켜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송암미술관 일원의 복합문화단지 조성을 위해 일본 등 해외 벤치마킹까지 마친 상태”라며 “이 사업은 전시공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인천의 문화 환경을 개선하는 기회는 물론 새로운 관광자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