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수고했습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지난 4년 간 시정을 잘 이끌어 올 수 있었습니다.” 안상수 인천시장은 8일 3시간여 진행한 5월 확대간부회의를 마무리하면서 공직자들의 지난 4년간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예전과 같이 오전 8시30분에 시작한 이날 확대간부회의에는 시 본청 실·국장과 과장, 군·구 부단체장, 산하 사업소장 등이 모두 참여했다.
 이날 오후 인천시 선관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일시적으로 업무가 중단되는 안 시장은 선거로 인한 시정에 차질이 없도록 연초에 세운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안 시장은 일선 군·구도 단체장들이 선거로 자리를 비우는 만큼 주민들의 민원해결에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 달라고 주문한 뒤 이번 선거에서만은 투표율 꼴찌의 오염을 벗어나도록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투표율이 낮은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나 기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며 투표참여는 시민들의 권리이자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안 시장은 지난 4년간의 시정운영을 회고하며 임기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도심재생사업과 경제자유구역개발, 제2연육교 건설, 항만공사발족, 남북관계의 교도부 확보, 프로축구단 출범, 대중교통 무료환승제, 복지예산의 확대, 지역경제의 활성화 등으로 떠나고 싶은 인천에서 이제는 오고싶은 인천으로 만들었다고 밝힌 뒤 이 모든 긍정적인 변화는 여러 공직자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안 시장의 이날 확대간부회의는 과거와 별반 차이가 없었다. 예비후보등록으로 분주하리라 우려했으나 안 시장은 회의 내용 하나하나를 일일이 챙기며 11시30분까지 3시간여동안 자리를 지켰다. 확대간부회의 후 시청 지하식당에 마련된 오찬장에서 안시장은 행정·정무부시장과 본청 실·국장 등과 함께 식사를 마치고 공직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사실상의 시장 직무를 중단했다. 안 시장은 선거 당일인 31일까지 직무가 정지된다./정승욱기자 (블로그)bad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