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 5대공약 확정
 열린우리당 최기선 인천시장 후보가 경제자유구역에 10조원의 국비를 유치하고, 정부의 경제구 특별지자체 지정을 한시적으로 수용하겠다고 공약했다.
 최 후보와 우리당 시당은 8일 오전 김교흥 시당위원장 등 지역 국회의원과 당직자가 참석한 선거전략회의를 열어 경제자유구역 10조원 국비유치 등 5대 공약을 확정하고 금명간 공식 발표키로 했다.
 ▲경제자유구역 10조원 국비유치 및 15년 한시적 특별지자체 수용=중앙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제자유구역 특별지자체 지정을 15년간 수용하는 대신 정부로부터 국비 10조원을 지원받아 경제특구에 투자한다는 방안이다.
 이로인해 연간 5천억원에 달하는 경제특구 투자 비용을 절감하는 것은 물론 구도심 개발 등 기타 사업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는게 최 후보 측의 설명이다.
 또한 9일 유필우 의원(남구 갑)이 발의하는 경제자유구역법개정안에 따라 경제특구가 특별지자체로 지정되더라도 경제청장 임명권을 시장이 갖는 등 주체적 운영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구도심 균형개발=인천시가 직접 구도심 개발에 참여하며, 연간 4천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한다. 최 후보는 민간투자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시의 구도심재생사업은 공공성이 낮고 난개발 우려가 높다고 판단, 시를 개발 주체로 내세웠다. 특히 경제특구 절감 예산 등을 활용한 개발로 재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일자리 창출 및 양극화 해소=양극화 문제 해소를 위해 특별대책기구를 신설하고,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경제특구법에 근거한 수도권규제완화로 산업시설을 적극 유치하고, 운북레저단지 개발 등을 통해 연간 2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한다.
 ▲경인전철 도심구간 지하화=인천 도심을 남·북으로 가르는 경인선 부평∼주안 구간을 우선 지하화하고, 향후 도심 전 구간을 단계적으로 지하화한다.
 지하화 후 생기는 20∼30m의 노반 부지는 시민공원 등 다양한 녹지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 후보는 “경인선 지하화는 과거 재임시절 검토했으나 시기상조라고 판단해 유보했다”며 “이제는 인천의 여력이 충분한 만큼 임기내 지하화를 마무리짓겠다”고 강조했다.
  ▲전체 예산 10% 절감=최 후보 측은 시의 연간 예산(4조원) 중 4천억원(10%)는 시정 홍보비용 등 불필요한 예산으로 지출되고 있어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예산이라고 강조한다.
 절감한 예산은 환경과 교육, 문화, 여성분야 등 사회·복지 분야에 투자된다./박인권기자 (블로그)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