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단 업무추진비 상당
 이번 5·31 지방선거에 재출마한 인천시 서구의회 의장단이 업무추진비 상당액을 지역구 주민들과의 식사비로 지출, 사전선거 운동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연대 서지부가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서구의회 의장단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이번 5·31 지방선거에 재출마한 이명재 부의장, 강순양 전 총무위원장, 김인두 운영위원장의 업무추진비 상당액이 지역구민과의 식사 비용으로 지출됐다.
 서지부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 서구의회 부의장인 이명재 의원은 지난 2월부터 4월2일까지 40여일 동안 총 26건 238만2천원의 업무 추진비 중 98%에 달하는 25건인 233만원을 구민들과의 간담회 명목으로 사용했다.
 현 서구의회 김인두 운영위원장도 10차례가 넘게 지역구인 가좌3동 주민들과 업무 추진비로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연대 서지부는 이같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명재 부의장을 비롯, 서구의회 의장단을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불법 사전 선거 운동으로 서구선관위에 고발할 계획이다.
 인천연대 관계자는 “지난 A지방자치단체장이 업무추진비 1천250만원을 지역 주민과 관변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 사용한 사실을 선관위가 기부행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경우를 보면, 이번 사례도 같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