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보낸 각 정당 표정 제각각
 5·31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일주일 앞두고 황금 연휴 주말을 보낸 인천 지역 여야 각 정당들의 표정이 제각각이다.
 7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오르지 않는 낮은 정당지지도에 초조해하고 있다. 특히 우세를 자신하던 일부 기초단체장 선거에서조차 한나라당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가 알려지면서 후보들은 물론 정당관계자들조차 아연실색한 표정들이다.
 하지만 시장 선거의 경우 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문제 등 안상수 현 시장의 ‘약점’을 집중 공략할 경우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오는 22일로 예정된 방송토론회를 분위기 반전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며, 현재의 막연한 ‘반 여당 정서’가 선거 막판엔 ‘반 한나라당 정서’로 쏠릴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시당 관계자는 “시장 후보를 영입한 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지지도가 20% 가량 나온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며 “현재 상승세에 있으며 충분히 역전가능하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인천시당의 경우 시장은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완전 석권을 내다보는 등 ‘여유’를 보이고 있다.
 한때 안 시장측이 예비후보 등록 연기를 검토할 정도로 다소 느긋한 입장을 보인 것이 바로 그 사례.
 그러나 안 시장 측은 최근 ‘방심은 금물’이라며 당초 예정대로 8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9일 오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경제자유구역 외자유치 논란에 대응 방침을 강구하는 등 선거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 있다.
 시당 관계자는 “시장 선거는 물론 전체적으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면서 “열린우리당은 정당지지도나 각 후보별 지지도에서도 상대가 안된다”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 김성진 시장 후보가 17%대의 지지도를 기록한 사실에 주목하면서 당초 목표인 20%대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기존의 개혁이미지에 최근 각종 정책·공약들을 집중 발표하면서 ‘정책 대안 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민주노동당은 기존 지지층인 인천 지역 여성·노동·사회단체 인사들을 선대위원으로 대거 영입하는 한편 참공약 선택하기·온라인 선거운동 등을 더욱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김봉수기자 blog.itimes.co.kr/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