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은 26일 경기은행 퇴출 로비 사건과 관련, 최기선

인천시장의 검찰 소환방침 사실이 알려지자 하루종일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검찰이 최시장을 소환한 배경이 무엇인지 진의 파악과 함께 향후

대책마련에 부심하는 모습.

 자민련 관계자들은 특히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최시장 소환계획이

없다고 밝혔던 검찰이 느닷없이 소환수사를 들고 나온 것과 관련하여

검찰의 진의여부 파악에 촉각을 곤두세운 가운데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하면서도 대책마련에 나서는 등 다소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

 조영장 총재비서실장은 이날 『해당 지역 자치단체장으로서 지역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은행장을 만나고 사태파악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당연한

일인데도 최시장이 이 일을 미끼로 해서 돈을 먹었겠느냐』면서도 『내일

아침 대책회의를 열어야 뚜렷한 당의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해

즉각적인 반응을 자제, 자민련의 조심스런 입장을 대변했다.

 ○…중앙당의 이와같은 분위기와는 달리 인천지역의 자민련 관계자들은

다소 격앙된 분위기 속에서 검찰의 갑작스런 소환 방침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진영광 인천시지부장은 『수도권 지역에서 유일하게 자민련소속

광역단체장인 최시장이 검찰소환된다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5개

은행 퇴출지역중에 유독 인천지역만 이렇듯 집중적으로 사태가 부각,

또다시 인천지역이 구설수에 올라 인천시민들은 지역 차별감과 함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태현·백종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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