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자치 5.31
"타지역 후보 억지공천" 개탄
 ○…한나라당 성남시장과 광역 및 기초의원 후보자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잇달아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서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지 관심.
지난달 20일 발표된 한나라당 성남시장 후보 공천 탈락후 가처분 신청 및 무효 소송을 냈던 이관용 예비후보는 3일 모란사거리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
이 예비후보는 “지난 4년동안 누구보다 한나라당을 사랑했고 여러분야에서 한나라당과 함께 하고자 했던 소박한 마음은 기만적이고 몰상식한 공천을 통해 짓밟히고 말았다”며 “정치적 모태요, 정치입문의 시발점인 한나라당을 떠나야 하는가를 깊이 고뇌하고 번민한 끝에 탈당을 통한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배경을 설명.
이어 그는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일부의 주장과 관련, “이관용이를 찍으면 이관용이 당선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러한 선거혁명을 지지자들과 함께 기필코 이루어 내겠다”고 출마의지를 피력.
앞서 이날 오전에는 한나라당 중원구 광역의원 공천에서 탈락한 임봉규 도의원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 기여도나 지역발전을 위한 공로가 전혀 없는 사람을 공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공천과정의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번 개악공천의 주범인 신상진 국회의원을 응징하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기염.
그는 또 “인구 27만명의 중원지역에 인적자원이 그렇게 없어서 도의원 후보를 둘이나 다른 지역에서 수입해 공천한 것은 중원구민을 무시한 처사로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신상진 의원을 겨냥해 맹공.
한편 이날 이관용·임봉규 두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장에는 역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무소속 출마 예정인 임정복 도의원과 유철식 시의원 등이 참석해 상호 연대 의사를 표시해 눈길./송영규기자
 
 
▲안산 매니페스토 협약식
‘2006 안산유권자운동본부’는 3일 오후 시장 후보와 도·시의원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안산미라마호텔에서 매니페스토(참공약선택하기)협약식 및 공명선거 서약식을 가졌다./사진=안병선기자
안산출마자들 참공약 선언

 ○…‘2006 안산유권자운동본부’는 3일 오후 안산미라마호텔에서 시장후보와 도의원 및 안산시의회 후보 등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매니페스토(참 공약 선택하기)협약식 및 공명선거 서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 참석한 예비후보들은 “이번 선거에서 정책선거와 공명선거 실천을 시민앞에 약속한다”고 밝히고 “후보 각자는 충실하게 좋은정책을 만들어 유권자에게 제시하고 시민사회는 구체적이고 실현가능한 정책을 평가하는 근거를 제시해 널리 알리고 스스로 공정성 확보는 물론 매니페스토 협약과 이행, 실천에 신의·성실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2006안산유권자운동본부’ 홍옥자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지방자치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공명선거인 매니페스토 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면서 “이 운동은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선거문화의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산유권자운동본부는 이날 안산경실련, 안산환경운동연합, 안산여성노동자회, 안산YMCA·YWCA 등 안산시내 18개 시민사회단체가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한 ▲청렴도시 안산만들기 ▲지속가능한 환경도시만들기 등 ‘9개분야 30대 좋은정책’을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시장 예비후보 7명 중 민주당 김동현 후보만 개인일정을 이유로 불참했으며, 사전 신청을 통해 접수 받은 인원보다 훨씬 많은 예비 후보자들이 참석, 유권자운동본부 관계자들을 당혹 스럽게 했다./안산=안병선기자 (블로그)bsan
 
강보원 연천군수 후보로 선출
○…열린우리당의 강보원 공천신청자가 연천군수 후보로 최종 결정.
우리당 중앙상무위원회는 3일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기존 3명의 공천신청자와 후보 단일화를 명분으로 민주당을 탈당해 최근 우리당에 입당한 이운구 신청자 등 4명을 놓고 심사를 벌인 결과,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우위를 나타낸 강보원 신청자를 연천군수 후보로 최종 인준.
이로써 연천군수 선거는 한나라당 김규배, 열린우리당 강보원, 무소속 최의순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여.
강 후보는 연천군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부군수 자리에까지 오른 인물로, 현 김규배 군수와의 한판승부가 유권자들의 주요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연천=강상준기자 (블로그)sjkang13
 
"팔당상수원 폐수로 만들셈"
○…진대제 열린우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경쟁자인 김문수 한나라당 예비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수도권정비계획법(이하 수정법) 폐지 및 팔당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완화에 대해 “팔당상수원을 폐수로 만들겠느냐”고 비판.
진 후보측은 3일 논평을 통해 “대형 공장이 들어서고 주변에 수많은 소규모 공장과 부대시설 등이 들어서면 자연보전권역의 환경파괴는 불 보듯 뻔한 일”이라며 “무책임한 주장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
또 “앞으로 예상되는 많은 부작용을 무시하고 수도권 규제를 당장 무차별적으로 철폐하자는 주장은 국민통합을 저해하고 사회적 비용을 유발하려는 매우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한마디.
이와 함께 진 후보측은 “수도권의 획일적 권역 규제를 처폐하는 대신 특성화 발전을 위한 정비발전지구제도를 도입하고 자연보전권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혁신 클러스터를 육성할 것”이라고 대안 제시. /유길용기자
 
공천 반발 당원 2천명 대거 탈당
○… 5·31 지방선거 한나라당 구리시장 공천신청자 4명은 3일 오후 시청 프리핑실에서 기자회견를 열고 탈당을 선언한 뒤, 현 구리시의원인 김용호씨를 무소속 단일후보로 내세워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혀.
구리시장 공천을 신청했던 현 이무성시장과 최덕구 전 도의원, 김용호 시의원(전 시의회의장) 등이 이날 탈당함에 따라 당 공천에 반발해온 당원 2천여명도 대거 탈당.
동반 탈당한 당원들은 “한나라당의 힁포를 바로잡고 구리시의 발전을 위해 나머지 공천 신청자 3명은 살신정신으로 단체장 출마를 포기하고, 김용호 후보를 단일후보로 정하는데 합의했으며 반드시 승리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구리=강성필기자 (블로그)spkang
 
5명 여성계 인물 물망
○…여주지역 한나라당 기초의원 비례대표 1번을 차지하는 여성은 과연 누가될까 관심이 집중.
특히 4일 비례대표 심사서류 접수가 마감됨에 따라 여주지역 정가와 여성계의 관심이 쏠리면서 이를 놓고 최근 북내면의 H씨가 유력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무성한 가운데, 현재 자타가 공인하는 5명의 여성계 인물들이 각축전.
한나라당 관계자는 “심사를 통해 결정될 사항이지만 오래전부터 한나라당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펼친 여성중에서 한명이 낙점받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전망. /김광섭기자
 
손진섭후보 8일 거취 표명
○…한나라당 안산시장 공천 탈락후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송진섭 안산시장이 오는 8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한 최종 결심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혀 각당 후보들이 진의 파악에 나서.
송 시장은 지난달 27일 공천 발표 직후 시청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심의 안되면 무소속 출마를 심각하게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안산신도시 S업체 분양에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된 박주원 예비후보가 직·간접으로 연루된 중요 정보를 취합해 수원지검 안산지청에 수사 의뢰하겠다”는 입장을 표명.
하지만 송 시장은 중앙당에 3일 현재까지 재심의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박 후보에 대한 검찰 수사 의뢰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8일로 예정된 기자회견 내용에 관심이 집중./안병선기자
 
어린이 안전대책 공약제시
○…열린우리당 시흥(을) 지역에 출마하는 시·도의원 예비후보자들은 3일 오전 11시 시의회 2층 회의실에서 ‘시흥 아이사랑 프로젝트’를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교육문제와 관련된 공약을 발표.
이날 예비후보자들은 ▲정왕권과 군자권에 각각 어린이 도서관 설치▲시흥 어린이 물놀이공원 ‘아쿠아키드’ 설치▲학교 교육환경 개선▲안전한 통학로 확보 등 어린이 안전관리 대책 수립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
우리당 시흥(을) 지역 시·도의원 예비후보들의 공약 발표는 단순히 배포한 회견문을 낭독하는 옛 방식을 탈피, 각급 후보들이 나와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한 공약을 IT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영상) 방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눈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김윤식 열린우리당 시흥시장 예비후보와 조정식 국회의원이 참석해 “어른이 어린이들에게 반드시 해주어야 할 숙원사업”이라며 “공약이 실행될 수 있도록 예산지원 등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설명./김신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