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광명 시장후보 공천에서 탈락된 후보자들이 ‘공천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원천무효를 주장해 재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이번에는 같은 당 광역의원 공천 낙천자들이 재경선을 요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나라당 광명시 광역의원 후보공천에서 탈락한 김광기(53·시의원)후보 등 9명은 3일 오전11시 광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장 공천뿐만 아니라 광역의원 공천과정도 불투명한 밀실공천으로 인정되며 당원 및 유권자 대다수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보편 타당한 방법으로 재경선 공천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광명시 제2선거구 광역의원은 당원이나 지역여론을 무시하고 당초 공천 미신청한 제3의 인물을 지명공천 한 것은 권력 횡포형 공천”이라며 “특히 여론조사 무응답 및 해당자 없음이 60%로, 응답자 40%의 결과로 공천을 결정한 것은 사전 조작에 의한 짜 맞추기식으로 밖에 볼 수 없는 만큼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열성 당원 및 유권자와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법적인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광명=박교일기자 (블로그)park86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