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한나라, 내부인선 '착착'… 외부인사 물색
 인천시장 후보를 확정한 인천 지역 여야 각 정당들이 5·31 지방선거를 총 지휘할 선거대책본부 구성의 윤곽을 드러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열린우리당 인천시당은 1일 선거대책위원장과 선거대책본부장, 선거대책본부 대변인 등 3개 주요 직책을 외부 인사 영입을 통해 ‘투톱’ 체제로 운영하기로 하는 등 선거대책본부의 구성 원칙과 일부 인선을 정했다.
 당내 인사 몫 선거대책위원장에는 이호웅(남동구 을) 의원, 선거대책본부장에 김교흥 시당위원장,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에 문병호(부평구 갑) 의원 등을 내정했다.
 이어 선거대책본부 집행위원장은 윤관석 시당 사무처장이 맡기로 하는 등 외부인사 몫을 제외한 당내 인력 배치를 완료했다.
 열린우리당 시당은 특히 시당 정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필우(남구 갑) 의원 등을 중심으로 ‘정책기획단’을 구성해 빠른 시일 안에 선거 공약 및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며, 부정선거감시단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열린우리당 시당은 간석 5거리 동아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선거대책본부에 합류할 외부 인사를 물색하는 등 실무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시당 관계자는 “외부 인사의 경우 인천 지역 인사로 학계나 전문가 등 상징성 있고 명망있는 인사로 임명할 것”이라며 “선거 기구 구성이 조만간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 인천시당도 오는 9일 남구 숭의동 숭의로터리에 위치한 현 시당 당사 바로 윗 층에 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기로 하는 등 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당은 일단 선대위원장에 황우여 시당 위원장, 선대본부 종합상황실장에 홍종일 시당 사무처장 등을 내정한 후 나머지 인사는 외부에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선대본부장에는 현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중 1명을 임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나라당 시당 관계자는 “선대본부 구성과 정책 공약 수립 과정에서 여성, 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배려하고 디지털 마인드를 갖춘 젊은 정치인들을 전진 배치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시당은 또 법률자문단을 구성해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각종 선거법 관련 상담 등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은 다음 주 초인 8일께 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이미 지난 3월 22일께 노회찬 의원과 인천 지역 여성·노동·시민 단체 관계자 5명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임명하고 500명 규모의 선대위원을 꾸린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상태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조한천 시당위원장의 시장 후보 불출마와 대안 부재 등으로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봉수기자 blog.itimes.co.kr/ins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