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지역 판세 예측불허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했던 포천시 현역 도·시의원 예비후보자들이 공천에 탈락한 뒤 현역 의회 활동 겸험을 바탕으로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같은 정당 후보들과의 예측불허의 난전이 예상되고 있다.
1일 포천시 정치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나라당의 현역 2선 시의원인 영북면 출신 박경희(47)부의장은 당초 한나라당 공천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탈락하자 무소속 출마를 선언, 포천시 나 지역구에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현 포천시 의회 의장인 이동면 홍성훈(52)의장도 시의원 공천에서 탈락하자 제2선구 도의원 선거전에 무소속으로 뛰어들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현 시의원이자 행정자치위원장인 군내면 이중효(48)의원은 가 지역구에서 한나라당 공천 탈락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상태다.
현역 도의원인 오병익(48)경제투자위원장 역시 일찍감치 가 지역 도의원 무소속 후보로 선언한 가운데 조용히 유권자들을 잠식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포천시의원 가 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 선언 후 사무실 개소식를 갖고 출정 준비를 마친 김민호(32) 포천시축구협회 부회장과 지난해 4·30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고조흥 국회의원의 선거유세에 도맡아 찬조연설을 했던 영북면 이부휘(48)씨도 나 지역 무소속 출마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현역 시의원인 김영오(57)의원도 한나라당 공천 탈락으로 다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를 서두르고 있고 소흘읍 윤석준(37)씨도 한나라당을 탈퇴한 뒤 다 지역구에서 시의원 무소속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공천탈락에 따른 반발로 무소속 출마를 잇따라 선언하면서 같은 정당 후보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또 무소속 출마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한나라당 공천탈락에 따른 반발과 공천 갈등, 시장 후보 공천의 늦장 등으로 지역의 당 조직 일부가 흐트러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역에서 나름대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당수 현역 시의원들이 서로 연대하면서 대거 무소속 출마를 강행함에 따라 한나라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 포천지역의 판세는 시간이 흐를수록 예측불허의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모습이다./포천=김성운기자 (블로그)sw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