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황기 전국사격 여자 트랩
 ‘클레이의 여왕’ 이보나(25·상무)가 제36회 봉황기 전국사격대회 여자 트랩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보나는 27일 충북 청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여자 일반부 트랩 경기에서 결선합계 86점(64점+22점)을 쏴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우승했다.
 종전 기록은 2005년 7월 이정아(상무)가 제25회 전국실업단 사격대회에서 기록한 83점이다.
 이보나는 이날 바람이 심하게 부는 악조건을 뚫고 한국 신기록을 낸 것이어서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메달 전망을 밝게 했다.
 2위는 79점을 쏜 이명애(김포시청)가 차지했다.
 권총 세계랭킹 1위 진종오(27·KT)도 남자 일반부 50m 권총에서 결선 합계 655.
 8점을 기록하며 이상도(653.3점, 부산시체육회)를 제치고 정상에 섰다.
 또 남자 일반부 공기소총에서는 임영섭(국민은행)이 694.3점으로 1위에 올랐고 김병희(상무)는 여자 일반부 25m 권총에서 787.9점으로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다.
 올해 창단한 경북체육회(김영욱, 이기섭, 김성수)는 남자 일반부 50m 권총 단체전에서 총점 1천657점으로 제22회 회장기전국사격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