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 단동을 오가는 국제여객선

「동방명주 」호(1만1천1백3t급)가 취항 1년을 맞았다.

「동방명주 」호는 지난해 7월24일 인천~중국간 5번째로

개설된 단동항로에 투입돼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취항당시 이 노선은 중국측 기항지인 단동시의 규모가 작고 북한과

인접해 있으며 비록 공해상이지만 북한 앞바다를 통과하는데다 이미

인천~중국간 노선이 이미 4개나 개설돼 있는 등의 여건상 2~3년동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이같은 주변의 우려는 지난 1년사이 깨끗이 씻겨나갔다.

 지금까지 「동방명주 」호가 인천과 단동을 오간 횟수는

모두 201차례. 이 배를 이용한 승객만도 5만1천여명에 달한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는 매 항차당 평균 이용객이 2천명을 넘고 있다.

 또 지난 1년동안 3천8백21TEU, 1만2백4t의 화물을 인천에서 단동으로,

단동에서 인천으로 실어날랐다. 불과 1년사이에 한·중간 또 하나의

가교로서 확고한 자리를 잡은 것이다.

 「동방명주 」호를 운항하고 있는 한·중합작

단동국제항운유한공사는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호황이 이어지자 올초

해양수산부에 현재 주 2회인 운항횟수를 1회 늘려줄 것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단동항운 김광래 인천지소장은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앞으로

서비스개선에 더욱 매진해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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