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에 기초단체장 출마를 결심한 경기도의회 한나라당, 열린의정 대표의원 등이 현직사의를 표명해 교섭단체 대표단이 새로 구성됐다.
한나라당 소속의 의원들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안기영(안양5) 대표의원 후임으로 이재영(비례) 수석부대표의원을 신임 대표의원으로 선출했다.
안 의원은 “대표의원직을 맡아 활동하면서 그동안 늘 원칙을 주장하며 동료의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것이 늘 안타까웠고, 이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임기동안 행정중심복합도시 문제, 지방의원유급제 처리 등 어려울 때 도의원들이 뭉쳐 해결을 모색할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또 “후임대표가 도당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당이 어려울 때 앞장설 수 있는 역할을 다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안양시장 출마와 함께 사의를 표명했다.
후임 대표의원직을 맡은 이 의원은 “앞으로 남은 제6대 의회 3개월 동안 현안을 해결하고, 5·31지방선거에서 압승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노재영(군포1) 의원은 이날 열린 제209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의원직 사퇴와 함께 군포시장 출마의사를 밝혔다.
이어 열린우리당 소속 이흥규(양주1) 열린의정 대표의원과 이상훈 의원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 사퇴의사와 기초단체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흥규 대표의원은 “‘(주)양주행복’을 만들기 위해 또다른 목표에 도전하고자 새로운 출발선에 서겠다”며 양주시장 출마를 선언했고, 이상훈 의원은 “37세의 젊은 나이에 경기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부천에 보답하고자 한다”며 부천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열린의정 신임 대표의원은 열린우리당 김광회(부천3) 의원으로, 수석부대표는 이삼순(우·성남4) 의원으로, 대변인은 신종철(우·부천2) 의원으로 구성했다./오흥택기자 (블로그)o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