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입지선정 등 결정 유보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추진중인 65층 짜리 ‘유엔센터빌딩’이 입지선정 및 재원조달 방법을 다시 검토키로 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시는 1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유엔센터빌딩(가칭) 건립 타당성 연구용역’최종 보고회를 열고 유엔센터 빌딩 추진을 확정했으나 지난달 있었던 중간보고회 때 제기됐던 입지선정 및 재원조달문제 등은 결정을 유보했다.
 용역을 맡은 (주)공간 A&M은 유엔센터의 건립후보지를 도시계획입안 및 고도·층수 확보가 쉽고, 첨단산업·연구단지와 연계성이 높은 송도 5·7공구를 제시으나 시는 오는 2008년에야 착공이 가능한데다 스카이라인과도 맞지 않는 점을 들어 1·3공구를 제안했다.
 하지만 NSC측은 “유엔센터가 1·3공구로 들어올 경우 상업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야하는데다 동북아 무역센터(NATT)와의 중복투자 우려 등 국제업무단지 개발의 청사진 변경이 불가피하다”고 센터 건립에 난색을 표시했다.
 이와함께 용역에서는 센터 건설에 필요한 부족금액을 5·7공구 토지매각 및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BTL 조달안으로 제시했으나, 시는 유엔 및 공공기관이 들어설 1만6천903평은 국고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을 들어 다른 의견을 보였다.
 시 관계자는 “오늘 용역보고회 결과 입지문제 등 소수 내용을 추후 논의키로 했다”며 “합리적 안을 마련해 센터 건립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권·노승환기자 (블로그)todif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