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문화예술의전당 자체 제작
 안산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하 안산문예당)이 자체 제작한 국악 뮤지컬 ‘반쪽이전’이 국내외 평론가들의 호평을 속에 전국 투어에 나선다.
안산문예당은 다음 달 3∼4일 군포 문화예술회관 공연을 시작으로 11일 포천 반월아트센터, 16∼19일 부천 복사골문화센터에서 각각 공연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이번 경기 지역 순회 공연을 시작으로 올 한해동안 전국을 순회할 예정이다.
반쪽이전은 안산예당이 자체 제작한 국악 가족뮤지컬로 안산 지역에서 17회 전회 매진 기록을 세운 이후 작년 일본 히타치축제와 프랑스 아비뇽축제에 잇따라 초청돼 지역 문예회관이 독자 제작한 작품으로는 첫 해외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 작품은 일본 공연에서도 전회 매진되는 등 인기몰이를 한데 이어 해외 평론가들로부터 ‘새로운 문화적 코드의 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반쪽이전은 눈과 귀, 팔, 다리가 각각 하나밖에 없는 주인공 반쪽이가 겉모습 때문에 따돌림을 당하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며 이를 극복한다는, 단순하면서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우리의 전통 마당놀이 그릇에 담아내고 있다.
안산문예당 관계자는 “생활면에서는 장애우와 함께 살아 나가는 사랑과 고난극복의 인내와 노력을 배우고 사회면에서는 통일을 맞이하는 지혜를 예시한다”며 “관객들은 약자로 태어난 반쪽이를 보며 자신의 온전함에 감사할 것이고, 역경을 이겨내고 한쪽으로 거듭나는 장면을 통해 사랑의 기적을 꿈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쪽이전은 2004년 12월 안산예당이 자체 제작해 그해 7회공연 모두 전석매진을 기록한 것을 비롯, 안산앙코르공연(14회), 의정부공연(4회), 일본초청공연(3회) 등 지난해까지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28회의 순회공연을 가져 전회매진을 기록했다.
또 지난 7월에는 프랑스 아비뇽축제에도 참가하여 해외공연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안산=안병선기자 blog.itimes.co.kr/b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