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V 컨소시엄 등 방송위원회 규탄 성명
 방송위원회가 23일 경인지역지상파방송 사업자를 유찰시킨 것과 관련, GOOD TV컨소시엄과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방송위 심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성명을 일제히 발표했다.
 GOOD TV컨소시엄은 성명에서 “방송위원회가 경인지역지상파방송 사업자를 유찰시킨 것은 GOOD TV컨소시엄을 고의로 배제하려는 것”이라며 “심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GOOD TV컨소시엄은 “5개 컨소시엄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면서 세밀하게 사업계획을 준비했고 대다수 컨소시엄이 1천억 원에 가까운 대규모 자본금을 출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도 기준점수에 불과 10점 안팎이 부족해 유찰시켰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이는 방송위가 처음부터 유찰 계획을 갖고 점수를 조작했거나 심사위원들에게 유무형의 압력을 가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방송위가 사업자 선정 심사과정과 개별 심사 결과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심사위원회를 재구성해 이번 사업자 선정과정에 참여했던 5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즉각 재심사할 것을 요구한다”며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경기 지역 시청자와 시민,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가능한 모든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도 성명을 내고 “방송위는 경인지역 1천300만 시청자를 짓밟았다”며 “GOOD TV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사업권을 주지 않은 것은 객관적 평가에 기초한 결정이기보다 그동안 떠돌던 논란과 의혹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역시 성명을 통해 “방송위는 온갖 의혹과 정치적 논란을 잠재울 수 있도록 이른 시일 안에 경인 새방송 사업자 선정계획을 발표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양휘부 위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심사위원장직 등을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언론노조는 아울러 “방송위도 공정하고 엄정한 심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심사위원들을 재구성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시청자와 수용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조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ITV살리기 비상대책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2월초 새로운 공모일정을 밝힐 것”을 촉구했다.
 한편,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는 24일 오후 1시30분 목동 방송회관 1층 로비에서 ‘방송위원회 고의유찰 의혹 즉각 해명 촉구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진국기자 (블로그)freebi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