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연못·자연학습장 등... 시민 쉼터로
 타 도시에 비해 녹지 공간이 절대 부족한 인천시민을 위해 도심속 학교 공원 102 곳이 오는 5월까지 조성된다. <관련기사 3면>
 공원은 특히 교목 등 생태교육 활용이 가능한 녹지를 육성, 주민·학생들에게 지역 체험환경교육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학교공원화사업추진계획’을 확정하고, 학교관계자 및 학부형, 시민 등이 참석하는 사업설명회를 오는 24일 개최하기로 했다.
 계획에 따르면 시는 시민 녹지공간 확충을 위해 남구 22개교, 중구 7개교 등 모두 102개 학교에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 등으로 구성된 도심속 학교 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이를위해 지난해 말 희망 학교 접수를 마무리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현장조사 및 공원 설계를 거쳐 오는 3월 착공, 5월말 완료할 계획이다.
 또 내년 60곳을 비롯, 향후 4년간 240개교에 사업을 추진해 오는 2010년까지 시내 430개 학교에 도심 거점 휴게공간(greenschool)을 조성할 방침이다.
 그린스쿨은 학교주변 녹지화 및 자연학습장 조성을 통해 학교를 도시생활권으로 통합시켜 주민과 학교, 학생이 참여하는 녹화운동이 될 전망이다.
 도심 곳곳에 그린스쿨 조성이 완료되면 1인당 녹지면적 61.9㎡로 6대도시 평균(84.5㎡)에 못 미치는 시민 녹지공간 확대는 물론, 도심 공원의 핵 거점의 육성이 가능하다는게 시의 설명이다.
 이와함께 학교의 실질적인 녹지량이 확대되고, 교과서에 수록된 식물 및 자생식물의 재배를 통해 자연학습 효과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것도 그린스쿨의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학생들은 숲속 야외교실, 자연학습원 등 학교의 다양한 녹지공간을 통해 교과서와 연계한 자연 학습 적용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학교 관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게 향후 사업 성공을 가늠하는 열쇠가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학교공원화 사업은 부족한 도심녹지공간 확충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학교와 시민이 함께하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권기자 blog.itimes.co.kr/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