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축제만 두배 늘려 논란
 인천시가 예산상의 이유로 지역축제 활성화를 위해 각 군·구에 지원하는 축제 지원금을 대폭 축소했으면서도 유독 부평구 축제 관련 예산은 2배 이상 늘려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부평구 축제 증가는 지난해 의회 예산심의에서 조정된 것으로 알려져 특혜논란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일 시에 따르면 중구와 강화군 등 10개 군·구에 지원하는 올해 시 축제 지원금은 모두 3억9천만원으로 지난해 4억7천만원보다 19% 줄었다.
 축제별로는 월미관광문화, 화도진, 주안미디어문화, 능허대, 소래포구, 계양산, 랑랑, 강화고인돌 축제 등 부평을 제외한 시내 9개 군·구 축제 지원금이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줄어든 반면, 부평구 풍물축제는 지난해 7천만원에서 올해 1억5천만원으로 무려 2배 이상 급증했다.?
 시는 이에대해 축제 지원예산이 줄어든데다 경쟁력 있는 축제 육성을 위해 지원금을 배정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는 그러나 인지도가 높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등 축제경쟁력을 갖춰 육성이 필요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소래포구, 강화 고인돌축제 등은 지원금을 일괄 삭감했다.
 시 스스로 설명을 납득하기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예산이 줄어든데다 경쟁력 있는 지역 축제 육성을 위해 지원금을 조정했다”며 “많은 축제보다는 관광객이 찾을 수 있는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박인권기자 (블로그)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