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소비자물가가 5년전에 비해 평균 18.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5년간 경기도 소비자물가 변동추이’에 따르면 지난 2000년을 기준으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물가가 연평균 3.38%씩 오르며 총 18.1%가 뛰었다.
도내 시·군별로는 성남시가 18.7%로 가장 오름폭이 컸고, 안양시 18.3%, 의정부시 18.2%, 고양시 18.0%, 부천시 17.9%, 수원시 17.4% 순으로 조사됐다.
비목별 증가세는 각급 학교의 납입금 상승에 따라 교육비가 28.3%로 가장 높게 상승했고, 석유류와 수도료가 인상된 광열·수도료가 27.6%, 식료품비가 22.9%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주거비 16.7%, 피복 및 신발 11.8%, 교통·통신 10.4%, 가사용품 9.9% 등은 평균을 하회했고, 교양오락비는 5년전보다 오히려 0.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156개 품목을 조사한 체감물가는 5년전에 비해 22.6%가 상승했으며, 사과가 134.3%, 하수도료 127.3%, 귤 106.1% 등이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동전화기가 70.6%나 떨어진 것을 비롯, 프린터(57.1%)·모니터(55.1%) 등 컴퓨터 관련제품과 정수기(24.1%)·진공청소기(20.8%)·전기보온밥솥(20.1%) 등 생활가전제품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오흥택기자 (블로그)o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