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3월부터··· 외국어교육 활성화 계획
 동북아 대표도시 인천의 인재를 양성할 외국인 원어민교사가 오는 3월 시내 111개교에 배치된다.
 외국어교육 활성화를 위해 영어마을이 개설되고, 주민자치센터 및 청소년회관 등을 활용한 주민 외국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천시와 교육청은 지난 29일 종합예술회관에서 ‘각급학교 원어민교사 배치계획’ 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원어민 교사 배치 및 외국어 교육 활성화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오는 2010년까지 5년간 초·중·고 215개 학교에 원어민 교사를 배치하며, 시와 자치군·구가 영어마을, 주말영어캠프 등 외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원어민 교사는 교사자격증 및 석사학위소지자 중 2년이상 교사경력자, 1년이상 교사경력자, 기타 학사학위 소지자 등 3등급으로 자격을 구분했으며, 오는 16∼23일 지원서 접수, 다음달 20일부터 오는 3월초 계약 및 사전 교육 등을 거쳐 같은달 6일 각급 학교에 배치한다.
 시와 교육청은 무자격자 사전 선별 및 유능한 교사 채용을 위해 한국교원대재외공관(EPIK)과 캐나다 토론토 교육청, 뉴질랜드 교육청 등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을 활용해 교사 자원을 모집하고, 엄정한 서류 심사 및 면접시험을 통해 임용할 방침이다.
 임용 계약을 체결한 교사들은 인천교육현황 및 교수준비, 교사역할 등 원어민교육에 필요한 연수를 실시하며, 급여 3천170만원, 주거비 950만원 등 5천만원을 받게 된다.
 시는 이와함께 주말영어광장, 영어체험학습시설 등 다각적인 원어민교사 활용을 통해 학생 및 주민 외국어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할 ‘점프인투 잉글리시 캠프’에 원어민교사 10명, 영어교사 12명 등을 투입해 중2학생 1천200명의 영어체험학습을 진행한다.
 방학기간인 7∼8월 운영될 ‘파워업 잉글리시캠프’에는 원어민교사 10명을 활용해 200명의 중학생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리치 포더 월드캠프’도 3박4일간 운영한다.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는 주민들을 위한 ‘주말영어광장’이 공항신도시, 연수구청광장, 서구 장미공원, 강화군청 등 5곳에서 연간 15회 열리며, 원어민교사 4명, 자원봉사자 6명 등이 외국어 게임, Free Talking(프리토킹) 등 다양한 체험 학습이 열린다.
 이밖에 장기적인 외국어 인재 양성을 위해 외국어수련부에 ‘미션잉글리시 영어체험학습시설’을 구축해 상시 영어 사용기회를 제공하는 등 영어교육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설명회를 통해 공개한대로 오는 3월 시내 111개교에 원어민교사를 배치한다”며 “국제화시대 뒤떨어지지 않는 인천을 만들기 위해 원어민교사 배치 및 활용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인권기자 (블로그)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