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7월17일)을 앞두고 삼계탕과 민물고기, 수박 등 각종 「보양음식」의 염가판매 및 관련 판촉행사들이 줄을 잇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해태슈퍼마켓은 15일부터 일주일간 「초복 보신상품 염가판매전」을 연다. 닭과 수삼, 황기 등을 염가에 판매하는 것을 비롯, 대추(150g, 1천6백원), 밤(800g, 2천5백원), 재래종 찹쌀(1㎏, 3천9백50원), 깐마늘(100g, 380원) 등 삼계탕 재료를 싸게 선보인다.

 뉴코아백화점은 다이옥신 파동으로 소비자들의 육류선호도가 낮아짐에 따라 민물고기와 메추리, 토끼고기, 유황오리 등 이색 보신식품 판촉을 최근 강화하고 있다.

 뉴코아가 16일부터 18일까지 3일동안 한정판매하는 국내산 토끼고기는 1마리에 8천원, 국내산 메추리는 1마리에 750원이다.

 신세계 직영 할인점인 E마트는 복날을 앞두고 12일부터 말복까지 한약재 성분을 추출한 사료로 사육한 「황금통닭」을 1마리 4천5백원에, 가족용으로 만든 「동충하초토종닭 세트」를 3만5천원에 각각 판매한다. 복날맞이 「복수박」을 1통 3천원에 내놓았다.

 백화점 관계자는 『올 초복을 앞두고는 다이옥신 파동이 터져 수입육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높아진 바람에 토종육류나 민물고기에 대한 판촉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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