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99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4일 오후 6시 수원구장에서 열린다.

 82년 프로야구 출범뒤 18회째를 맞게 되는 99올스타전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된 양대리그에 따라 롯데 두산 현대 해태의 드림리그와 삼성 LG 한화 쌍방울의 매직리그가 팬투표를 통해 선정한 「베스트 10」 등 20명씩의 올스타를 출전시켜 최고의 플레이를 선사할 예정이다.

 작년까지 17차례동안 동군(롯데 삼성 두산 쌍방울)과 서군(현대 해태 LG 한화)으로 나눠 겨뤘던 8개팀은 양대리그제 도입에 따라 올스타전도 판이 다시 짜여진 셈이다.

 그러나 올스타전은 팀간 승패보다는 「별중의 별」 올스타 최우수선수(MVP)의 행운을 어떤 선수가 거머쥐느냐가 관심의 초점.

 올해 MVP 후보로는 팬투표 최다득표자인 이승엽(삼성)과 2위 양준혁(해태), 다승 1위 정민태(현대) 등이 꼽히고 있으나 해마다 뜻밖의 선수가 MVP로 뽑혀 섣불리 점치기 어렵다.

 올스타 경기에 앞서 벌어지는 거포들의 홈런 레이스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올해는 특히 리그 대표선수 8명이 경기전에 예선을 벌인 뒤 양 리그별로 1명씩의 선수가 5회말이 끝난 뒤 결승전을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돼 박진감이 더해진다.

 홈런레이스 결승 진출 후보로는 한국 최고의 홈런타자 이승엽과 양준혁(해태), 호세(롯데) 등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99올스타전은 경기에 앞서 오후 3시부터 다양한 식전행사와 풍성한 팬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5회말 이후 한차례에 그치던 공연이 3회말 이후와 5회말 이후 2차례로 늘어났고 최고의 인기가수 엄정화와 그룹 「신화」가 팬들의 흥을 돋우게 된다.

 관중들에게는 추첨을 통해 비스토승용차 1대와 휴대전화 11대가 경품으로 주어지며 야간경기응원용 플래시는 입장 관중 모두가 1개씩 받을 수 있다.

 올스타전 입장권은 이번 대회 타이틀스폰서 SK대리점과 잠실야구장, 주택은행 등에서 직접 사거나 자동응답전화(700-3114, 707-1133), 인터넷(www.proticket.com)을 통해서도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