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형사1부는 12일 인기가수 김종환(본명 김길남)씨를 상대로 낸 민사소송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김씨가 10대 여고생을 성폭행했다는 등 거짓 고소장을 제출케 한 재미교포 이모(29·여)씨와 백모(32·무속인)씨를 무고교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씨의 오빠(37·방송국 DJ)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2월 김씨의 마산공연 당시 코러스를 맡았던 이모(19)양에게 「지난해 3월 김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소하라」고 시켜 검찰에 소장을 내도록 한 뒤 모스포츠지와 주간지 기자등과 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갖게 한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