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등록사업소를 무대로 브로커 활동을 벌인 무자격 행정사 및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성남 분당경찰서는 12일 행정사자격증도 없이 차량등록업무를 대행한 박연산씨(38·수정구 태평동) 등 3명을 구속하고 강모씨(26·성남시 구미동) 등 13명과 자격증을 대여한 행정사 이모씨(64·수정구 단대동) 등 5명, 차량등록사업소 직원 원모씨(39·중원구 금광2동) 등 공무원 2명 등 모두 1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차량등록사업소 직원 원씨 등은 무자격 행정사들에게 식사와 술 등 접대를 받고 이들의 불법행위를 묵인한 혐의다. hskwak@inchonnews.co.kr 경찰에 따르면 무자격 행정사 박씨 등은 유령간판을 내걸고 차량등록을 하러 오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지난 5년동안 수수료 명목 등으로 모두 6억8천여만원상당의 금품을 챙겨왔으며, 행정사 이모씨 등은 행정사 자격증을 빌려주는 대가로 일정액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