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청소년들을 위한 쉼터로 지정된 시청 앞 평화의 광장이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기는 한편 탈·불법 상행위와 환경오염의 온상이 되고있다.

 평화의 광장은 그동안 휴식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삭막한 도시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왔을 뿐만 아니라 집회장소로도 애용돼 왔던 곳이다.

 그러나 밤만되면 평화의 광장 옆에 있는 복개주차장에는 어김없이 불법 포장마차들이 들어서고 이들 불법 상행위 업자들은 청소년들에게 주류 등을 판매하고 남녀 청소년들을 서로 소개 시켜주는 장소로까지 이용되는 등 청소년 탈선의 온상으로 변질돼 가고 있다.

 이들 업자들은 또 손님들이 먹다 남긴 음식물쓰레기를 인근 하수구에 마구 버리는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마저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어 관계당국의 단속이 시급하다.

 인근에서 식당을 하는 김모씨(55·자영업)는 『월요일 아침이면 평화의 광장 일원에 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이고 하수구로 마구 버려진 음식물쓰레기가 썩어 악취가 진동한다』고 말했다.

 의정부시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주차장 내에서의 불법상행위와 관련 지난 5일부터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고 있다』며 『인력부족 등으로 인해 주차장내의 불법 상행위를 근절시키는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jbchoi@inchonnews.co.kr